대표적 서구형 암으로 꼽히는 대장암은 미국, 영국 같은 선진국에서 감소하고 있지만 국내서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비만 인구가 늘어난 탓이다. 그러나 대장암은 조기진단하면 내시경 수술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다. 1기에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90%지만 2기는 70%, 3기는 50%, 4기는 5%로 떨어진다.
대한대장항문학회가 국립암센터를 포함한 서울 경기지역 6개 병원에서 1999∼2008년 대장암수술을 받은 3만1924명을 분석한 결과 1999년 1923명에 그쳤던 대장암 수술 환자가 2008년 4791명으로 2.5배 증가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 환자의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대장항문학회는 19∼24일 전국 51개 병원에서 대장암 무료 건강강좌와 상담을 진행하며 조기 검진과 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