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스페인 오비에도 대학이 IT기업 시스코의 지원을 받아 최근 진행한 연구에서 한국이 초고속인터넷의 질적인 면에서 일본을 누르고 최고 점수를 받았다.
한국과 일본의 뒤를 이어 스웨덴,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라트비아, 네덜란드, 덴마크 루마니아 등이 브로드밴드 면에서 최우수 품질을 자랑하는 `미래에 대한 준비가 돼 있는'(Ready for tomorrow) 국가군에 분류됐다.
신문은 한국을 비롯한 1위군 국가들이 "초고속 디지털 통신과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기회를 이용할 준비가 된 국가들의 선두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을 비롯해 스위스, 노르웨이, 대만, 홍콩, 러시아, 프랑스 등은 일류 국가군의 뒤를 이어 `편안하게 현대의 애플리케이션을 즐기고 있는' 국가군에 포함됐다.
`현대의 애플리케이션 필요를 충족하는' 세 번째 군에는 싱가포르, 캐나다, 영국, 스페인, 뉴질랜드, 터키, 이탈리아 등의 국가 순으로 이어졌다.
초고속인터넷이 질적인 면에서 기준에 미달해 국민들이 인터넷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완전하게 누리지는 못하고 있는 국가들로는 칠레, 중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베트남 등이 꼽혔다.
인도, 이집트, 케냐와 나이지리아는 아예 초고속인터넷이 제공하는 기회들을 놓치고 있어 질적인 수준에서 최하위 국가들로 분류됐다.
한국은 우리나라는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인터넷 상의 다운로드 속도 면에서도 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다른 국가들에 비해 현저하게 빠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시스코 고위 관계자인 페르난도 길 드 버나베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브로드밴드 보급 관련 분석은 서비스가 연결돼 있느냐 없느냐였으나 더 높은 수준의 대역폭을 요구하는 비디오 등이 널리 퍼지면서 이제 브로드밴드의 격차는 질의 차이로 재해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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