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JOY! IPTV]10개월 만에 100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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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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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하루 7000명 선… 내년초 200만 명 넘을듯

‘똑똑한 TV’ 인터넷TV(IPTV)가 본격적으로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실시간 시청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뉴미디어 가운데 가장 짧은 기간에 1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8일 KT,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 등 IPTV 3사가 집계한 실시간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올해 1월 본격적인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된 지 10개월도 채 안 된 시점이다. 주문형비디오(VOD) 가입자를 포함한 전체 IPTV 가입자 수는 200만 명을 훌쩍 넘는다. 100만 가입자를 확보하기까지 케이블TV는 4년 5개월, 위성방송은 1년 9개월,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은 1년 8개월이 걸렸다.

특히 가입자 증가 속도가 최근 들어 더욱 빨라지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 초에는 하루 평균 가입자가 1300여 명 선이었으나 지난달부터 하루 7000여 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최근 3개월간 50만 가입자를 모은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실시간 가입자 수는 150만 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 IPTV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빨라진 건 실시간 콘텐츠가 거의 확보된 시점이 올해 7월경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PTV 3사는 현재 각각 70개 이상의 실시간 채널을 갖고 있다. 지상파와 복합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계열의 일부 인기 채널은 아직 들어오지 않고 있으나 ‘콘텐츠가 없다’는 불만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내년 초 IPTV 가입자 수가 2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미디어 업계에서 가입자 200만 명은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수로 통한다. 케이블TV와 초고속인터넷(ADSL), 스카이라이프 등 다른 서비스가 200만 명 돌파 이후 급속도로 가입자가 늘었거나 서비스가 안정화됐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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