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Skin 다이어리/피부가 얼룩진다! 거뭇거뭇 기미관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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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일 03시 00분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지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9 피겨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본드 걸’로 변신했다. 첩보영화 ‘007’ 시리즈의 유명한 주제가에 맞춰 새로운 율동을 보여준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뛰어난 실력에 한층 여성스러워진 외모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빙판 위의 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건 도자기처럼 매끄러운 피부였다.

맑고 깨끗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미, 주근깨 같은 색소질환을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기미는 자외선과 호르몬, 스트레스 등 발생 원인이 다양하다. 기미는 한 번 생기면 자연치유가 거의 불가능해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등 예방이 중요하다.

기미가 생긴지 오래돼 짙어진 상태라면 피부과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대표적인 기미 치료법으로는 레이저시술인 ‘C6 레이저토닝’이 있다. 레이저 빛이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기미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를 제거하는 원리. 또 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생성을 활발하게 촉진하기 때문에 기미 개선은 물론 모공치료에 리프팅 효과까지 볼 수 있다.

레이저 빛이 피부에 닿는 시간이 짧아 피부가 손상될 위험이나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 비타민 C를 피부에 침투시키는 전기영동치료나 스킨 스케일링을 병행하면 C6 레이저토닝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자신의 혈액을 이용한 ‘자가혈 피부재생술(PRP)’도 기미 치료에 도움이 된다. PRP는 혈액에서 성장인자가 풍부한 혈소판을 분리해 진피층에 주입하는 시술. 피부에 주입된 혈소판은 피부재생을 촉진시켜 칙칙한 피부를 한층 밝게 만든다. 이 시술을 받으면 콜라겐, 엘라스틴 같은 탄력세포가 생산돼 주름 개선이나 여드름 상처 치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PRP는 자기 혈액을 사용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 PRP는 단독시술로도 효과가 좋지만 레이저치료와 병행했을 때 효과가 배가 된다.

기미는 피부과 시술을 통해 호전될 수 있지만 시술을 받은 후 피부 관리에 소홀하면 재발할 확률이 높다.

평소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에 꼼꼼히 바르고 가급적 스트레스를 피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이학규 원장 테마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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