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의 표준 가슴사이즈는 ‘75A’다. 하지만 이 사이즈의 여성 중엔 “작은 가슴이 콤플렉스”라고 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성의 가슴은 사춘기 때부터 성장이 시작돼 20세 전후로 성장을 멈춘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원활하게 분비되면 가슴의 유선이 발달하고 지방이 축적된다.
하지만 이 시기에 여성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가슴 성장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해 이른바 ‘절벽가슴’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나쁜 자세나 불규칙한 식습관은 몸의 균형을 깨뜨려 여성호르몬 분비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작은 가슴으로 인한 콤플렉스 때문에 가슴성형을 선택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 가슴성형은 보형물인 식염수 백과 코헤시브 겔을 넣거나 지방을 이식하는 방법을 통해 주로 이뤄진다. 한방을 이용해 가슴을 성형할 수도 있다. ‘자흉침’이 바로 그것. 자흉침은 경혈과 경락을 자극해 막힌 혈을 뚫어 준다는 한방의 원리를 이용한다. 몸의 균형을 바로 잡아 가슴 성장을 돕는 것이다.
자흉침을 개발한 미형한의원 한주원 원장은 “자흉침은 칼을 대거나 보형물을 사용하지 않아 시술을 원하는 여성들의 거부감이 덜하다”면서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 없어 바쁜 대학생이나 직장 여성도 부담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 지난해 12월 대한침구학회지에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자흉침의 유방확대에 대한 임상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한 원장은 “자흉침 10회 시술 후 2.6cm 정도의 가슴확대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2.6cm는 브래지어 사이즈로 한 컵 정도에 해당한다.
자흉침 시술은 하루 1회, 10일 동안 진행된다. 시술 시간은 20분 안팎. 자흉침 시술과 함께 척추와 관절을 바로잡는 추나요법이 병행되기도 한다. 한 원장은 “두 시술을 받으면 탄력, 리프팅, 짝 가슴 교정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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