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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간기능제품 효능, 알고보면 거의 없어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09-12-04 15:23
2009년 12월 4일 15시 23분
입력
2009-12-04 15:22
2009년 12월 4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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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간 건강'을 많이 걱정하는데 이 때문에 간 건강에 좋다는 식품들의 판매도 늘어난다. 하지만 간기능 개선 관련 제품을 구매할 때는 실제 기능성을 입증받은 제품이 드물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간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는 헛개나무 열매꼭지 추출물과 표고버섯균사체 추출물, 밀크씨슬 추출물의 3개뿐이라고 4일 밝혔다.
이들 3개 성분은 동물실험과 인체적용시험 등을 거쳐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받았기 때문에 복용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
또 이를 원료로 만든 '간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은 6개 회사의 6개 제품이 전부다. 시판 중인 간기능 건강기능식품은 헛개나무 추출물 제품과 표고버섯균사체 추출물 제품 각 3품목씩이다.
흔히 '간 건강 기능성'을 숙취해소 효과와 혼동하지만 간 건강기능성 식품들은 숙취해소 효과를 검증받은 것이 아니라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간 건강'으로 인정받은 원료는 인체적용시험에서 간기능 관련 지표인 지오티(GOT)와 지피티(GPT) 등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혜성 식약청 건강기능식품기준과 과장은 "간 건강기능식품도 과량 섭취해서는 안 되며 제품에 표시된 일일섭취량을 지켜야 한다"면서 "또 제품을 구입할 때 '건강기능식품' 마크 또는 문구를 확인하고 의약품과 같은 치료 효과를 기대하고 오·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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