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도청 밝혀낸 ‘시큐어연구회’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월 7일 03시 00분


해킹실태 - 대책 연구 보안전문가 모임

시큐어연구회(www.sislab.or.kr)는 국내 보안 전문가들의 연구 모임으로 1999년 출범했다. 인터넷으로 모이는 회원수는 2400명 정도로 회원 대부분이 보안업계 종사자거나 국가 기관 및 기업 등에서 보안을 담당하는 사람들이다.

이 모임의 목적은 보안 담당자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자신이 설정해 놓은 회사 및 기관의 보안 상황을 서로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컴퓨터에 침투해 파일을 훔쳐가거나 서버를 마비시키는 ‘크래커’ 집단이 아니라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정보 보안관’들의 모임이다.

이 모임은 그동안 수차례 국내 기업 및 기관들의 보안상 문제점을 폭로했다. 2009년 10월 휴대전화로 웹서버를 공격할 수 있다는 사례를 발표했다. 또 2007년 12월에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취약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문제점을 지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해킹을 방지하는 대책도 내놓는다. 지난해 10월 16일에는 연구회에서 개발한 개인용 해킹방지 솔루션을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연구회는 또 정기적으로 보안 세미나를 열어 보안에 관심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강의하거나 최신 해킹기술과 관련된 토론을 벌이고 있다.

김규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yout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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