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나도 혹시 안면홍조증? 체크하세요!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1월 18일 03시 00분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피부자극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안면홍조증 환자들은 밖에 나가기가 두려울 정도다.

피부 속 혈관은 자율신경의 조절로 늘어나기도 하고 오므라들기도 한다. 안면홍조증은 얼굴 피부의 혈관이 늘어난 상태가 지속되면서 생기는 질환. 남들보다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데다 빨개지는 정도도 심하다.

안면홍조증의 원인에는 △감정적 변화 △자외선 노출 △피부질환 △술 △갱년기 △스테로이드 성분 연고제의 과다 사용 등이 있다. 온도가 급격히 변하거나 찬 바람이 얼굴을 자극하면 안면홍조증은 더욱 악화된다.

강남테마피부과 이학규 원장은 “안면홍조는 그냥 두면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더 나빠지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면서 “한번 늘어난 혈관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으므로 과다하게 늘어난 혈관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V빔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V빔 레이저에 대해 이 원장은 “혈액의 붉은 색소에만 집중적으로 작용해 과다하게 늘어난 혈관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효과를 내는 것”이라면서 “빛이 나오는 면적이 커서 뺨처럼 면적이 넓은 부위를 빨리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술시간은 10∼15분. 보통 3, 4주에 한 번씩 총 3∼5회 시술받는 것이 좋다. 시술 후 2주 정도가 지나면 서서히 효과가 나타난다.

이 원장은 “증상이 약하거나 초기 상태라면 한 번의 치료로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서 “시술 후 멍 자국이 거의 남지 않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치료 후에는 피부자극을 줄이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고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도록 한다. 바람이 많이 불거나 추운 날은 마스크나 머플러를 착용해 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술이나 담배를 자제하고 의사의 처방 없이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제를 남용하지 않는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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