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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뉴스테이션]화장품 희귀 성분의 세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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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0 17:00
2010년 1월 20일 17시 00분
입력
2010-01-20 17:00
2010년 1월 20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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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균 앵커) 최근 피부에 좋다는 희귀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현수 앵커) 하지만 일부 맞는 부분도 있지만 과장된 내용도 상당수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비밀스런 화장품 희귀 성분의 세계를 김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영원한 젊음에 대한 꿈을 먹고 사는 화장품 업계.
현란한 광고 문구들이 넘쳐납니다.
사 막에서만 자란다는 바오바브 나무 추출물, 젊음을 위한 진생 베리(인삼열매) 등 화장품 업계는 피부에 좋다는 희귀 성분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희귀 성분 효과를 앞 다퉈 강조하지만 보다 자세한 함유량이나 관련 정보는 제품 설명서 어디에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소비자들은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임은정/서울 마포구 동교동
"성분이 어떤 거에 구체적으로 좋을지도 모르겠고 일일이 검색해 보기도 귀찮기도 하고 그냥 기존에 썼던 거 쓰게 되거나 친구들이 권하는 거 쓰게 되는 거 같아요."
하지만 자세한 정보를 얻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성분함량이나 채취 과정에 대한 정보 공개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화 인터뷰) 화장품 업계 관계자
"아, 네 그건 불가능해요." (최적의 수치, 이 정도만 이해하고 있으면 되는 건가요?) "네"
취재진이 무작위로 선정, 문의한 아모레 퍼시픽 등 5개 유명 국내외 제조업체들의 경우, 두 곳만이 구체적인 희귀 성분 함유량을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철갑상어알, 즉 캐비어 성분이 들어갔다는 한 화장품을 만든 회사는 해외 원료 회사를 통해 캐비어 추출 물질을 수입했습니다. 하지만 추출 물질 가운데 캐비어 성분이 얼마인지는 밝히지 않습니다.
전체 제품의 5%가 천연 바오바브 나무 성분이라고 밝힌 한 제품도 씨앗을 국내로 들여와 성분을 채취하는 간접 경로를 택했습니다.
신비감을 불어놓는 광고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내용들입니다.
(인터뷰) 이상준 원장/ 아름다운 나라 피부과
"파부 상태는 다 다르기 때문에 최적의 수치라는 것은 존재하기가 참 힘듭니다. 따라서 희귀성분과 같은 과장된 광고를 너무 맹신하는 것은 그런 것은 문제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화장품을 쓰는 것이 가장 최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일까.
(인터뷰) 임숙희 원장 /벧엘 피부과
"미백이나 항노화와 관련된 제품들은 30~40대 이후에 건조피부에 맞게 나와 있어 그런 제품을 지성이 많은 피부 타입에 쓰게 되면 오히려 지성 트러블을 유발할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의들은 식약청의 기능성 인증을 받고 이를 제품에 표시했다면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만 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동아일보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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