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보일러로 교체” 서울시 보조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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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7일 03시 00분


재정 어려운 中企- 아파트 대상
배기가스 절반 ‘저녹스 버너’로

일반 액화천연가스 보일러에 비해 매연은 줄이고 효율은 높인 저녹스 버너. 사진 제공 서울시
일반 액화천연가스 보일러에 비해 매연은 줄이고 효율은 높인 저녹스 버너.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시내 중소기업이나 공동주택에 매연을 적게 내뿜는 보일러를 설치할 수 있도록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서울시는 재정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공동주택 건물을 대상으로 일반 보일러를 ‘저녹스 버너’로 교체할 수 있도록 총 39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저녹스 버너는 ‘낮을 저(低)’자와 질산화물(NOx)의 합성어로 질산화물을 적게 내뿜는 보일러라는 뜻이다. 보일러 내 불꽃 온도와 산소 농도를 적절하게 조절해 질산화물을 비롯한 배기가스 배출량을 최대 50%까지 줄이는 기술이 들어갔다. 서울시 이인근 대기관리담당관은 “연료 효율도 3%가량 높아 1t 용량 기준으로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보일러에 비해 1년에 200만 원 정도의 연료비가 덜 든다”고 설명했다. 단, 같은 용량의 다른 보일러에 비해 300만∼400만 원 비싼 것은 흠이다.

서울시는 용량에 따라 한 대에 최대 2100만 원까지, 1개 사업장당 최대 3대까지 교체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설치비용의 90% 내외에 해당하는 액수로 나머지는 직접 부담해야 한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이나 공동주택 관리자는 홈페이지(env.seoul.go.kr)에서 신청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대기관리담당관실에 방문하거나 우편을 보내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다산콜센터(12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시 측은 “희망 업체가 많아 조기에 마감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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