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인공관절 수술도 크게 늘어났다. 실제로 2008년의 무릎관절과 엉덩이 관절의 수술건수는 7만여건 정도로 추정된다. 최첨단 의료장비와 최소절개 등 수술법의 발달로 인해 합병증이 있거나 체력이 약해 수술이 어려웠던 노인들도 수술이 가능해졌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관절연골을 인공관절로 대체 해주는 수술법이다. 관절염 통증과 이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보행장애를 개선하는 등 노년의 삶의 질을 좌우 하는 수술로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미래에는 더욱더 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다양한 연령대에서 시술 받아 인공관절을 가장 많이 시술하는 부위는 무릎관절이다. 다음으로는 고관절(엉덩이관절)의 인공관절 치환이 많다. 그러나 60세 이상 고령환자가 많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환자는 연령대가 다양한 편이다.
이것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 보다는 다양한 고관절 질환으로 인해 인공관절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고관절의 특성에 기인한다.
▶ 고관절 질환, 음주원인 많고 통증부위 불명확해 치료시기 늦어져 고관절은 허벅지와 골반 사이에 있는 관절로 대퇴골의 골반에 끼워져 있어 우리 몸에서 어깨관절 다음으로 움직임이 자유롭다. 따라서 움직일 때 마다 손상을 받고 연골이 마모되어 관절염이 생길 수 있는 부위이다.
인공관절 전문 군포병원 민경보 과장은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간이 나빠지면서 허벅지 뼈의 머리부분인 대퇴골두가 손상된다”며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대상이 여성보다 남성이 훨씬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관절은 통증이 무릎처럼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관절 자체가 깊숙이 위치하고 있어 통증 부위가 명확하지 않다. 따라서 관절염이 한참 진행되고 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인공관절로만 치료할 수 밖에 없는 일이 많다. 고관절 퇴행성 관절염이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이 발생하면 골두 함몰이 일어나고 연골은 심하게 손상되며 골 파괴가 일어나 심한 통증과 관절 운동 제한이 발생한다.
▶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 무릎 관절 수술 보다 효과 좋아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연골이 심하게 파괴되거나 변형된 부분을 금속으로 만들어진 인공관절로 바꾸어 주는 방법이다. 고관절의 대퇴골 머리 부분만 손상이 있는 경우는 머리 부분을 제거하고 인공골두를 고관절 대퇴부에 삽입하고 관절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고관절 부분 관절 치환술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과 달리 골두가 비구로 싸여 있기 때문에 훨씬 안정적이고 그 결과도 양호하다. 활동 정도도 무릎 인공관절수술보다 훨씬 좋다. 그러나 고관절 인공관절의 수명도 무릎 인공관절과 비슷한 15-20년 정도 이므로 젊은 나이에 수술을 받았다면 차후 재수술에 대한 고려도 해보아야 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