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자꾸만 화가 나!”…마음 훈련 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일 03시 00분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은 지가 어제 같은데, 시간은 또 빠르게 흘러 벌써 2월이다. 곧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연초부터 언론에는 온통 우울한 뉴스뿐이고 희망적인 얘기들을 찾기 힘들다. 돈을 주지 않는다고 딸을 살해한 아버지와 청각장애인 선배의 딸을 성폭행한 남자, 모두 인면수심(人面獸心)의 사람들이다. 과연 이들에겐 이성이 존재할까.

사람은 이성으로 사고하는 유일한 영장류다. 도덕적 양심이나 사회적인 규범 등을 지키는 힘은 모두 이성적인 사고에서 비롯된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결정적인 이유다. 하지만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각박해진 사회 속에서 넘치는 스트레스는 사람들에게 이성보다 본능과 충동을 부추긴다. 치열하게 사는 사람들은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를 이기는 강한 마음이 필요한 때다. 건강한 신체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내적인 강함은 몸도 튼튼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명상은 이런 내적인 강함을 키우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생각과 행동, 감정의 근원인 마음을 스스로 들여다볼 수 있는 방편이 명상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타인이나 상황에 통제 당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힘을 기르게 된다. 필자는 이를 ‘올바른 마음 사용법’이라고 한다.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등 외부 자극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현실 속에서 행복과 평화를 누리게 된다. 마음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그것으로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건강과 성공, 행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일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지도하는 힐리언스 선마을의 명상치유 클래스 ‘휴’에 참여한 사람들만 해도 처음에는 스트레스에 지쳐 낯빛이 어두웠다. 이들의 특징은 조급하고 불안하다는 것이었다. 작은 일에도 쉽게 화를 내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다양한 종류의 명상과 상담이 진행된 뒤 이들의 표정과 혈색은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평화로운 마음과 안정감, 내적인 온화함이 얼굴이나 말투뿐 아니라 온몸에서 드러났다. 그들이 이렇게 달라진 이유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올바른 마음 사용법을 배우면서 외부 자극에 강한 ‘내적인 자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렇게 얻은 내적 자유는 명상을 하는 순간뿐 아니라 이후에도 쭉 이어져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마음 백신’이 될 것이다.

※명상치유 클래스 휴(休): 국내의 대표적인 웰니스센터인 힐리언스 선마을의 ‘명상을 통한 스트레스 치유와 예방’ 프로그램. ‘숲 치유 명상’, ‘와식(臥式) 명상’ 등 다양한 명상과 스트레스 관리,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습관 강의 등이 준비돼 있다. 현재 2기까지 진행됐으며 3기 과정은 27일부터 3월 1일까지 2박 3일간이다. 모집인원은 30명.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문의 및 신청 1588-9983

※ 본 기사는 의료전문 신헌준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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