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495만 명으로 국민 10명 중 1명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분석한 ‘2002∼20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진료환자는 매년 평균 6.4%씩 증가했다. 인구 1만 명당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2003년 631명에서 2008년 1034명으로 늘어났다.
이상현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근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급증한 것은 유전적 요인만으로는 설명이 안 된다”며 “대기의 질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10세 미만이 21.2%로 가장 많았고 30대 16.3%, 10대 16.2%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도가 인구 1만 명당 환자 수가 1423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충청북도는 869명으로 환자 수가 가장 적었다. 제주도에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많은 것은 삼나무, 유채꽃, 감귤나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정밀한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려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 검사를 통해 원인 물질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평소 실내를 깨끗이 청소하고 청결을 유지한다. 황사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날리는 날은 외출을 삼가고 방진마스크를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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