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코리아]“역류성 식도염 꼼짝마” 유럽 1위 신약 첫선

최근 가슴이 쓰리고 신물이 넘어오는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작년 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말 현재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5만9000명에 달한다. 2001년 이후 매년 30만 명씩 증가하는 추세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질환 가운데 염증을 일으키거나 식도 점막이 손상되는 것을 역류성 식도염이라 한다. 보통 가슴이 쓰리면서 신물이 입안으로 올라오고 가슴통증, 만성기침 등이 동반된다. 치료 후에도 10명 중 4명은 재발할 만큼 치료가 힘든 질환이다. 역류성 식도염은 기름진 음식과 육류 중심의 식사, 급히 먹거나 과식하는 습관, 간식과 야식을 즐기는 현대인의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술, 담배, 스트레스도 원인 중 하나다.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코리아는 역류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가슴쓰림과 위산 역류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개비스콘’을 국내에 선보였다. 현재 36개국에서 판매 중인데, 유럽에서는 관련 제품군 중 시장 점유율 1위다. 개비스콘은 병(150mL)과 포(10mL Ｘ 4포) 2가지 형태로 약국에서 판매된다. 제품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개비스콘의 홈페이지(www.gaviscon.co.kr)를 통해 확인하거나, 고객상담센터(080-022-9547)로 문의하면 된다. 역류질환 치료는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교정이 절대적이다. 약물치료 후 증상이 완치됐다 하더라도 생활습관이 교정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과식을 피하고 급히 먹지 않으면서 간식이나 야식은 삼가야 한다. 표준체중을 유지하고 역류가 심할 때에는 머리 부분을 높이고 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