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가 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 본관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 최대 규모로 문을 열었다. 198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종합건강검진을 도입한 강북삼성병원은 9765m²(2954평)의 규모로 기존보다 3배 이상 확장했다.
강북삼성병원은 센터 개소 이래 국내에서 가장 많은 건강진단 횟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만큼 경험도 풍부하다.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PET-CT 등 장비를 갖추고 분야별로 교수급 전문 의료진을 배치했다.
친환경적인 녹색 병원도 구현했다. 모든 인테리어는 천연 및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건진자들은 유기농으로 재배한 면으로 만든 옷을 입고 검사를 받는다. 센터 안 오솔길을 따라 걸으며, 삼림욕을 하듯 나무 갈대 하늘과 마주칠 수 있다.
건진센터는 건강검진뿐만 아니라 질병 연구도 수행한다. 지난해 12월 미국 존스홉킨스대 보건대학원과 코호트(만성질환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장기간 추적 조사)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심장과 뇌 질환, 위암, 대장암, 당뇨 등 질병의 원인을 추적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도 제시한다. 한원곤 강북삼성병원장은 “모든 검사와 진단은 존스홉킨스대가 제시한 기준에 맞춰 실시한다”며 “건진 결과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과학적인 분석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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