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녹차 잎만 사용한 동원F&B‘보성녹차’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치아 건강 등에 효과적
《“녹차는 기호품이 아닌 상비품이다.”
녹차 연구가인 일본 농학박사 오구니 이타로의 저서 ‘만병을 고치는 녹차혁명’의 한 구절이다. 녹차를 늘 곁에 두고 꾸준히 마셔야 한다는 의미다. 최근 녹차는 국내에서도 가족을 위한 건강 음료로 주목받는다. 왜 녹차일까?
녹차는 예로부터 차(茶) 중의 차로 일컬어졌다. 녹차처럼 깊은 맛과 향을 지닌 차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양 성분이 다양하고 효능도 우수하다.》
국내 녹차 잎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전남 보성군의 녹차는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재배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지리적 표시 전국 제1호로 등록됐다.
동원F&B의 ‘보성녹차’는 국내 대표적인 녹차 음료 브랜드. 보성에서 재배하고 수확한 녹차 잎을 사용한 이 제품은 1996년 출시돼 2008년 기준 시장점유율(52.3%) 1위를 기록했다.
동원F&B 관계자는 “이 제품은 저온추출 공법(LTE)을 적용해 뒷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면서 “떫은맛을 줄이면서 소비자층이 기존의 마니아층을 넘어 전 연령대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료 형태로 섭취할 수 있어 간편하다는 것도 장점.
지금부터 녹차에 얽힌 건강학을 알아보자. ○ 성인병이 걱정되는 아빠를 위해
“하루 석 잔 이상 꼭 녹차를 마십니다.”
회사원 정승우 씨(45)는 6개월 전부터 녹차 음료를 챙겨 출근한다. 업무량이 많아 과로하기 쉽고 담배도 많이 피우는 정 씨를 위해 아내가 제시한 ‘하루 세 번 이상 녹차 마시기’란 규칙 때문이다.
녹차는 정 씨처럼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피로한 현대인에게 유용한 음료 중 하나다. 흡연량이 많다면 더욱 그렇다.
녹차는 흡연으로 높아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이 있다. 세포를 손상시키는 유해산소, 즉 활성산소를 제거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
당뇨, 고혈압 등 성인병도 예방한다. 동의보감에는 녹차가 ‘숙식(宿食)을 소화시키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소갈을 멎게 하고 굽거나 볶은 음식의 독을 풀어준다’고 적혀 있다. 혈당을 떨어뜨리고 지방을 분해시키는 녹차의 효능을 풀어쓴 말이다. 혈액순환을 도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피로도 풀어준다.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녹차의 특징인 떫은맛을 내는 성분 ‘카테킨’ 덕분이다. 2005년 영국 존 이니스 센터와 스페인 무르치아대학 공동 연구팀은 ‘카테킨의 주성분인 에피갈로 카테킨 갈레이트(EGCG)가 암세포를 증식시키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다이어트 중인 엄마를 위해
주부 이경민 씨(33)는 ‘녹차 마니아’다. 녹차 다이어트를 통해 3개월간 5kg 감량 효과를 봤기 때문이다. 이 씨는 하루 세끼를 챙겨먹으면서 걷기 운동을 했고 갈증이 날 때마다 녹차음료를 마셨다.
녹차는 기초대사량을 높여 에너지 소비를 촉진한다.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체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도 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성인 남자 10명에게 카테킨을 투여한 결과, 기초대사량이 평균 3.5% 이상 증가했다. 독일에서는 비만환자 70명에게 녹차추출물을 석 달간 마시게 한 결과 체중과 허리둘레가 평균 4%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녹차의 효능이 밝혀지면서 이미 20, 30대 여성들은 녹차를 ‘다이어트 음료’라 부른다.
“몸이 가벼워지는 것은 물론 얼굴빛도 밝아진 느낌이에요.”
녹차를 꾸준히 마신 뒤부터 피부까지 탱탱하고 촉촉해졌다는 이 씨. 이 씨는 녹차를 ‘뷰티 음료’라고도 표현한다. 녹차는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의 재생 능력을 활성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얼굴색도 환해진다. 눈 밑의 ‘다크 서클’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 성장기 아이, 수험생을 위해
최근 성장기 어린이의 건강을 위해 녹차음료를 권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녹차가 치태(플라크)와 충치균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치대 연구팀이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녹차를 마신 아이의 충치 유발 세균수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현저히 줄어든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 시즈오카 현의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물 대신 녹차를 마시게 해 충치는 물론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뒀다.
수험생에게도 녹차음료를 권할 만하다. 녹차에만 들어 있는 성분인 ‘테아닌(theanin)’이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또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에서 나오는 뇌파의 일종인 ‘알파파’를 생성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차에는 레몬의 5배에 달하는 비타민 C도 함유돼 있어 어린이, 수험생의 체력 보강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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