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현영이 씨(27·여)는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퇴근 시간이면 신고 있던 하이힐을 운동화로 갈아 신고 집까지 약 1시간 동안 걸었다. 현 씨는 “미니스커트, 민소매를 입으려면 여기저기 튀어나온 군살부터 빼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더운 여름, 시원한 옷차림으로 멋을 내는 데 치명적인 단점인 군살. 노출의 계절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를 선언하고 ‘자기와의 독한 싸움’을 시작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5, 6월에 헬스클럽은 단기간에 군살을 빼려는 여성들로 붐빈다. ‘조금 더 날씬한 몸매!’를 외치며 살 빼기에 열중하는 여성들을 볼 수 있다. 식단조절과 운동 같은 노력에도 쉽게 빠지지 않는 살이 집중된 곳은 다름 아닌 복부, 허벅지, 팔뚝 등이다.
드림성형외과 본원 최준용 원장은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적은 복부, 허벅지, 팔뚝에는 지방이 더 쉽게 축적되고 무엇보다 본래 지방조직이 많이 분포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군살이 집중된 부위를 단기간에 날씬하게 만들기 위해 ‘지방흡입술’을 선택하는 여성들이 많다.
지방흡입술은 지방세포를 제거해 비대해진 지방층을 없애는 시술법. 특히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부위나 지방이 뭉쳐 딱딱해진 ‘셀룰라이트(지방 덩어리)’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소 절개만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회복시간도 짧은 편. 그만큼 시술 받는 사람이 느끼는 부담도 적다.
최근엔 지방흡입술과 지방이식술을 병행하는 방법도 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복부나 허벅지에서 추출한 지방세포를 흡입한 후 폐기하지 않고 이식에 활용하는 것이다.
최 원장은 “지방흡입술과 지방이식술을 병행하기 위해서는 지방세포를 추출, 분리, 이식하는 과정에서 의사의 실력과 노하우가 중요하다”면서 “신선한 지방을 추출하고 순수 지방세포로 분리해 정확한 부위에 적정량을 주입해야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을 흡입한 부위의 피부가 울퉁불퉁해진다거나 지방이식한 부위의 출혈, 심한 부기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선 시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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