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대한내과학회는 ‘성인병’으로 불리던 질환을 ‘생활습관병’으로 바꿔 부르기로 했다. 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 성인병으로 꼽히는 질환이 대부분 스트레스나 잘못된 식습관,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인병의 60% 정도가 생활습관에서 기인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국인 사망원인 1위로 꼽히는 ‘암’도 생활습관병이라고 볼 수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이 암 증식을 억제하는 힘, 즉 면역력을 약하게 만든다. 식습관을 바꾸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전립선암과 대장암, 유방암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자연휴양 웰니스 센터 ‘힐리언스 선(仙)마을’이 ‘지피지기 암전백승(知彼知己 癌戰百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암을 제대로 알고 대처하면 암과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이름을 붙인 것. 생활습관을 개선해 면역력을 높이고 암을 예방하는데 더해 신체 전반의 치유 및 회복을 돕고 재발을 방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치유 및 면역력 강화 △체력 강화 △감성 회복 △스트레스 관리 등으로 구성되는 이 프로그램의 전 과정은 암 전문가의 검증을 거쳤으며 프로그램은 체험 위주로 진행된다고 선마을은 밝혔다. 숲 속에서의 명상과 세로토닌 워킹, 삼림욕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함으로써 마음을 다스리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자기성찰명상’ ‘웃음치료’ ‘별빛산책’ 등의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질병으로 지친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의 자문위원인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이상욱 교수는 “암을 예방하고 치료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평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생활습관을 개선해 면역력을 반드시 높여야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암 치료 후엔 체중이 심하게 빠질 수 있으므로 식단을 균형 있게 짜야한다”면서 “항산화 효과가 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항산화음식 섭생실습’ 등 식습관 개선 과정을 마련한 것도 이런 맥락. 고현영 프로그램 담당 영양사는 “프로그램의 모든 식단에 엄선해 고른 현미, 잡곡, 녹황색 채소 등 친환경 식단이 제공된다”면서 “이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운동처방사와 함께 하는 스트레칭’ ‘100세 건강 운동’ 같은 과정을 통해 올바른 운동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일정을 마무리할 땐 1000ppm의 탄산천이 있는 ‘힐링스파’를 경험할 수 있다. 탄산 농도가 700ppm 이상이면 피로회복, 노폐물 제거, 근육통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피지기 암전백승은 2박 3일 일정으로 다음 달 4일과 18일 각각 시작된다.
과정이 끝나면 참가자의 선택에 따라 6박 7일 동안 진행되는 ‘생활습관개선 프로그램’에 추가로 참여할 수 있다. 이 과정은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생활습관에 변화를 주기 위해 개설됐다. 명상, 운동, 심리상담, 영양특강 등 프로그램이 체계적인 관리 아래 이뤄진다.
선마을 관계자는 “생활습관개선 프로그램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면역력까지 강화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서 “면역력을 높이고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생활습관 개선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및 접수 1588-9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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