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2010 여름, 열띤 응원엔 시원한 녹차 한 잔이 필수!

수분보충, 갈증해소에 효능 탁월한 녹차, 뜨거운 여름 온 가족 더위 날리고 건강까지 지켜

“오 필승 코리아!”

“골∼! 잘한다. 박지성∼.” “달려라∼. 무적로봇 차두리.”

지금 대한민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열기로 뜨겁다! 온 가족이 빨간색 티셔츠를 맞춰 입고 TV 앞에 둘러앉았다. 치킨과 피자, 시원한 맥주와 탄산음료도 준비됐다. 응원과 함께 기름진 야식의 행렬도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과도한 콜레스테롤 섭취가 불가피하다. 뜨거운 응원 열기만큼 무더운 여름도 시작됐다. 갈증 해소와 땀으로 부족해진 수분보충이 중요한 시기. 메마른 목 안을 칼칼하게 적시는 탄산음료는 당장은 시원하지만 마시고 난 후 더 큰 갈증을 부른다. 2010년 월드컵과 더불어 유난히 뜨거운 여름. 콜레스테롤을 해결하고 더위도 시원하게 날릴 방법은 없을까.

○ 기름진 속은 깔끔하게 ‘녹차’로 해결하자!

이번 남아공 월드컵은 한국 시간으로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야 생중계로 경기를 볼 수 있다. 늦은 밤까지 신나게 응원하다 보면 목이 마르고 출출해진다. 그래서 선택한 야식들은 기름진 음식들과 맥주, 탄산음료들…. ‘대∼한민국’을 외치고 응원하며 먹었던 야식들은 우리 속을 부담스럽게 한다.

이럴 땐 치킨 피자 등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서 탄산음료가 아닌 ‘녹차’를 마셔보자. 녹차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독소는 배출시킨다. 또한 지방을 분해하기 때문에 기름진 야식과 함께 마시면 좋다. 녹차의 에피갈로 카테킨 갈레이트(EGCG) 성분이 식욕을 크게 떨어뜨려 과식으로 살찔 염려도 덜어준다.

녹차는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술을 마실 때 녹차를 함께 마시면 숙취를 덜어준다. 녹차에 함유된 아스파라긴산, 알라닌이라는 아미노산과 비타민C가 체내의 알코올 분해를 촉진시키고 이뇨작용을 통해 알코올을 빨리 몸밖으로 내보낸다.

탄산음료와 야식을 먹고 잔 아이들도 녹차를 마시면 좋다. 플라크와 충치균 억제 효능이 있는 녹차는 과자나 탄산음료로 약해진 치아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

○ 더운 여름에 ‘녹차’로 건강해지자

여름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 하루에 녹차 한 잔을 마시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는 녹차가 ‘숙식(宿食)을 소화시키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소갈을 멎게 하고 굽거나 볶은 음식의 독을 풀어준다’고 적혀 있다. 이는 혈당을 떨어뜨리고 지방을 분해하는 녹차의 효능을 풀어서 쓴 말이다. 혈액순환을 도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피로도 풀어준다.

덥고 습진 날씨로 식중독에 걸리기 쉬운 여름에는 녹차가 좋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식중독균을 살균해 식중독 예방을 돕기 때문이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해 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효과도 있다.

녹차는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흡연량이 많은 아빠들에게도 좋다. 흡연으로 높아진 체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능이 있어서다. 또한 녹차는 세포를 손상시키는 유해산소를 제거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피부에 관심 많은 엄마들은 녹차를 꾸준히 마시면 피부가 촉촉해지고 생기가 돈다. 녹차는 피부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의 재생능력을 활성화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녹차 물을 피부에 직접 바르거나 팩을 하면 얼굴빛이 맑아지고 눈 밑 다크서클도 완화된다.

레몬의 5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함유된 녹차는 어린이, 수험생의 체력 보강에도 도움이 된다. 녹차의 주요 성분인 데아닌은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 치아건강, 피부미용, 암 예방 등…간편하게 ‘동원 보성녹차’로

녹차의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 성분은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2005년 영국 존 이니스 센터와 스페인 무르치아대 공동 연구팀은 ‘카테킨의 주성분인 EGCG가 암세포가 증식하는 데 필요한 효소의 활동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카테킨의 항산화 효과는 비타민E에 비해 50배에 이르러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또한 규칙적으로 녹차를 마시면 위암의 원인이 되는 만성 위염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간편하고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녹차음료는 여름철에 더 각광받는다.

동원 보성녹차는 1996년 5월에 출시돼 녹차음료 대중화를 이끈 대표적인 제품이다. 지난해 총 1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녹차음료 시장에서 점유율 42.8%로 1위를 차지했다.

동원F&B에 따르면 보성녹차는 국내 녹차산지로 유명한 전남 보성에서 재배하고 수확한 녹차 잎만 사용한 참살이(웰빙) 음료. 깔끔한 맛과 ‘0Cal’ 란 특징으로 여름철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입안을 깔끔하게 해주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효과로 흡연자들에게도 인기다. 동원F&B의 관계자는 “동원 보성녹차는 저온추출공법(LTE)을 적용해 뒷맛이 깔끔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며 “떫은맛을 줄이면서 기존의 마니아층을 넘어 전 연령대로 소비자층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 본 기사는 의료전문 정선우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