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분야 최다 수술 서울송도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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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29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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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률 없는 치루수술법, 개인병원 최초 대장항문 암 수술 시작

서울송도병원은 항문외과가 전무했던 1981년 한국 최초의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태어났다. 현 이사장인 이종균 박사가 개원한 용산외과가 그 전신.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송도병원은 현재까지 100만 여건의 외래진료와 20만 여건의 수술 기록을 가지고 있다. 대장항문 분야에선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체에서도 보기 드문 진기록.

서울송도병원은 2006년 항문질환수술실적 1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달성했고 이후 매년 15%이상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실례로 2009년 개원 이래 가장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했고 2009년 치질수술과 대장암수술을 받은 환자만 1만 명 이상이었다.

보건복지부 지정 대장항문전문병원…끊임없는 연구개발, 세부 전문의 육성

2005년부터 보건복지부는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적용(전문의, 간호사, 병상수, 수술실적, 의료수준 등)하여 전문병원 선정사업을 진행해 왔다. 서울송도병원은 2005년, 2008년에 거쳐 대장항문분야에선 유일하게 2회 연속으로 지정됐다.

2004년 치열수술 환자에게만 쓰던 'GTN'이라는 연고를 변형해 치핵수술 환자에게 세계 최초로 적용, 미국대장항문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또한 매년 2000~2500건 정도의 치루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개발한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치루수술법은 국내 최초로 올해 3월 세계대장항문학회에 발표됐다. 이 수술법은 괄약근 손상이 거의 없어 변실금 등의 후유증이 전혀 없고 염증만 제거하기 때문에 매우 복잡한 치루의 재발률을 5% 이하 수준으로, 6~8주의 회복기간을 4주 이하로 단축시켰다.

서울송도병원은 개인병원 중 최초로 암 수술을 시작한 병원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소화기내시경센터는 국내 최대 수준이며, 내시경 세부 전문의 양성으로 조기 대장암의 발견 및 치료라는 측면에선 월등한 임상경험과 실력을 자부한다. 더불어 이 병원은 대장암의 조기 진단을 위한 유전자 검사 시스템도 마련했으며 암 환자의 면역증강과 관리, 치료, 예방에 치중하기 위해 암 면역센터, 송도세포연구소 등도 개설했다. 특히 여성의 약 30%가 가지고 있는 골반저질환의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골반저 질환센터는 아시아 최초다. 이 센터는 항문외과, 비뇨기과, 부인과, 신경과가 협진해 골반저(직장, 자궁, 방광 등과 신경조직)와 관련된 질환을 통합해 협진하고 치료하는 시스템이다.

최영철 동아일보 주간동아 의학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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