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특집] 만성질환 유발원인은?… 식습관-질병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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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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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건강지도’ 만든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과 코호트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맺은 강북삼성병원.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인이 잘 걸리는 질병의 원인과 예방책을 찾아 내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제공 강북삼성병원
지난해 12월 미국의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과 코호트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맺은 강북삼성병원.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인이 잘 걸리는 질병의 원인과 예방책을 찾아 내겠다는 계획이다. 사진 제공 강북삼성병원
지난해 12월 강북삼성병원은 미국의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과 함께 한국인의 질병 양상을 관찰하기 위한 대규모 장기추적연구를 시작했다.

‘코호트 연구(cohort study)’는 특정 습관이나 환경에 노출된 인구집단을 추적 관찰해 다른 집단에 비해 질병양상이 어떻게 다른지 관찰하는 연구방법이다. ‘담배를 많이 피우면 폐암에 걸린다’ ‘뚱뚱하고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은 수십 년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들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 20년 동안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약 30만 명의 자료를 분석해 한국인의 건강지도를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차 자료를 수집한 후 이를 바탕으로 암이나 심혈관질환,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함께 추적한다. 유전자뿐 아니라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한국인의 질병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밝혀내는 단초가 될 수 있다. 신호철 강북삼성병원 건강의학본부장은 “코호트 연구는 1, 2년 안에 단기적인 결실을 보기는 어렵지만, 한국인 뿐 아니라 아시아인의 건강연구에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연구인 만큼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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