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청은 “아이폰 등 애플의 휴대기기에서 일부 웹사이트나 PDF 파일을 열면 해커가 비밀번호, e메일 등을 엿볼 수 있다”며 “애플의 보안패치가 배포될 때까지 해당 기기에서 PDF 파일을 열지 말고 믿을 수 있는 웹사이트만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외국 정부까지 나서 아이폰의 보안 문제를 지적하자 애플은 이날 한국을 포함한 각국 언론에 공식 대응 방안을 밝혔다. 애플 측은 “문제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 이미 이 문제의 해결책을 개발했다”며 “다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할 때 배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음 업데이트의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그동안 아이폰은 구글 안드로이드폰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폰보다 보안 걱정이 적은 안전한 스마트폰임을 홍보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 기관과 보안업체가 잇달아 우려를 제기하자 신속히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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