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겜3색, 입맛대로 즐기는 '삼국지' 주제 온라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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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18일 10시 22분


전략 롤플레잉부터 웹게임까지 취향대로 즐기세요

소설 '삼국지'는 소설로써의 가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소재로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황건적의 난을 시작으로 후한부터 삼국 후기까지의 흥망성쇠를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특정 사건, 전투의 묘사가 뛰어나, 오랜 시간동안 사랑을 받아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게임에서도 마찬가지여서 PC 패키지 게임이 자리를 잡은 80년대 후반부터 현재까지 액션, 시뮬레이션, 롤플레잉, 심지어는 성인용 어드벤처 게임으로까지 삼국지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지금도 끊임없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PC 패키지 게임에서 온라인으로 PC 게임 시장의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다양한 장르, 다양한 시점에서 게임을 진행해가는 '삼국지' 관련 온라인게임들이 쏟아지며 '삼국지'를 사랑하는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삼국지 영걸전'의 재미를 온라인으로, 전략 롤플레잉 '삼국지략'

전략 롤플레잉 장르는 온라인게임에 자리를 잡기 시작한지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장르이지만 과거 PC 패키지용 게임 '삼국지 영걸전'과 같은 게임을 좋아했던 게이머들 중 과거의 향수를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빠른 속도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금일(18일) 4시 공개서비스를 시작하는 '삼국지략'은 삼국지의 스토리에 중국 신화를 바탕으로 한 가상의 시나리오를 덧붙여 두배의 즐거움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게임이다.

이 게임에서는 삼국의 영웅이었지만 적의 간계에 빠져 죽음의 위기에 놓인 주인공이 신선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잃어버린 무공을 되찾아 삼국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게임 방식은 앞서 이야기했던 '삼국지 영걸전'이나 '천사 제국' 등과 같이 자신의 턴에 병력을 움직여 적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투에서 승리해 얻는 돈과 경험치를 바탕으로 자신의 병력을 발전시켜 더욱 강력한 기술을 사용하는 등의 성장 요소가 잘 갖춰져있다.

또한 삼국지의 특정 인물들에 포커스를 맞춰 이야기를 진행하고, 모든 이야기를 완료하면 해당 인물을 게이머의 장수로 영입할 수 있는 '무장열전' 시나리오나, 온라인을 최대로 활용한 대규모 대인전(PvP) 등 다양한 부가 요소도 준비돼 있다.

* 나의 힘을 강하게 길러 영토를 확장한다, 시뮬레이션 웹게임 '삼국영웅전'



시뮬레이션 웹게임 장르는 최근 몇 년간 빠른 속도로 한국 게임시장에 퍼지며 호황을 누리고 있는 장르다. 자원을 수집해 자신의 영토를 발전시키고 다른 영토를 공격한다는 성장 및 점령의 개념과 함께 명령만 지정해 놓으면 게이머가 진행 상황을 모니터를 들여다보지 않아도 알아서 진행해준다는 점, 언제 어디서 공격이 들어올지 모른다는 긴장감 등이 기존 패키지 게임이나 온라인게임이 주지 못하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엠게임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시뮬레이션 웹게임 '삼국영웅전'은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은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만의 특징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

이 게임은 기존의 게임들이 게임 플레이 시간을 늘리기 위해 영토의 성장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과는 달리, 전쟁 부분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어 일정 수준의 성장만 달성한다면 바로 전쟁에 나설 수 있게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또한 게임 진행에 있어 영토의 사람들을 다스리는 내정 부분도 많은 신경을 쓸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해 놓고 있어, 마치 과거 PC패키지로 즐기던 '삼국지' 게임을 온라인에서 즐기는 듯한 기분도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시나리오 관련 퀘스트들도 준비돼 있으며, 이 중에는 '삼국지' 시리즈의 IF 시나리오처럼 실제 상황과는 다른, 또 다른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들도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어서, 독특한 삼국 통일의 길을 걸어 볼 수 있을 것이다.

* 대규모 전쟁을 강조한 정통 MMORPG '삼국지천'



오랫동안 온라인 게임의 우두머리 역할을 해온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에 있어서도 삼국지는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이다. 이 장르에서는 대체로 캐릭터를 성장시켜가며 배우게되는 다양한 스킬들을 활용해 적들을 물리치며 삼국 통일의 길을 가게 된다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대규모 전투를 통해 다른 국가의 게이머들과 대결을 펼칠 수 있다.

한빛소프트에서 서비스 준비 중인 MMORPG '삼국지천'은 검기사, 중기사, 암살자, 궁수, 권법가, 암살자, 회복술사, 마법사 등 8가지에 이르는 클래스들 중 게이머 취향에 따라 직업을 선택해 자신만의 성장 방식을 통해 성장시킬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일반적인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에서 말과 같은 탈 것이 이동 수단으로 역할이 제한돼있는 것과는 달리 말에 올라탄 상태에서 전투를 펼칠 수 있는 '마상전투' 시스템이라는 것이 존재해 전투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또한, 서버내 캐릭터 순위에 따라 한 서버당 한 명씩만 받을 수 있는 '영웅 호칭 시스템'을 통해 삼국시대 명장의 이름을 나의 호칭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의 '창천2'나 하이원엔터테인먼트의 '삼국지존(가칭)' 등이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거나 비공개 테스트를 준비 중이어서 '삼국지'를 주제로 한 게임은 오랫동안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근 게임동아 기자 (noaros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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