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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세계 첫 태아 줄기세포 임상실험 실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0-12 09:52
2010년 10월 12일 09시 52분
입력
2010-10-12 07:20
2010년 10월 12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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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제론사 8일 환자에 줄기세포 주입"
태아 줄기세포를 이용, 척수 손상을 입은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실험이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실시됐다고 CNN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바이오테크 기업인 제론 사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척수 및 뇌 손상 재활병원인 셰퍼드 센터 병원에서 척수 환자 한명에게 8일 태아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임상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청(FDA)은 지난 2009년 1월 태아 줄기세포를 이용한 임상실험을 승인했지만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이유를 들어 올해 7월에야 최종 승인을 내줬고, 이번 실험은 최종 승인 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임상실험은 태아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것이 인체에 안전한지를 파악해 보는 실험이다.
제론 사측은 실험 대상 환자의 구체적인 신원과 상태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실험 대상자의 자격요건은 척수 마비로 인해 가슴 아래 신체를 움직일 수 없는 환자로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는 팔을 움직일 수 있고 스스로 호흡도 하지만 다리는 움직일 수 없으며, 내장과 방광의 기능도 상실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환자는 'GRNOPC1'으로 불리는 태아 줄기세포 치료제를 척수 부상 후 7-14일 사이에 주입받았다고 제론 사측은 전했다.
태아 줄기세포는 신체의 어느 세포조직으로도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임부의 자궁에서 태아의 척추를 만들듯이 환자의 몸에서 새로운 척추를 만들도록 프로그램화돼 있다고 제론 측은 밝혔다.
미국에서는 2005년 UC 어바인대 과학자인 한스 케어스테드 박사가 척수가 손상된 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 임상실험을 진행했고, 실험결과 마비를 보이던 쥐가 다시 걷는 등의 효과를 거둔 바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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