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보건부 차관 일행이 최근 헬스케어 서울사무소를 열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방문. 삼성서울병원은 6월 두바이 정부와 환자유치 양해각서(MOU)를 맺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정부의 공식 지정병원’이 됐는데, 서울사무소는 그에 따른 첫 후속조치. 두바이는 의료시설이나 의료 인력이 부족해 지금까지 중증환자의 경우 유럽이나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24일 “두바이 측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는 무함마드 두바이 통치자의 의지와 관심이 크기 때문”이라면서 “두바이 환자 유치는 두바이를 뛰어넘어 중동지역 환자들까지 끌어올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삼성의료원장도 두바이 정부와 MOU를 체결한 직후 “해외환자 유치의 실크로드를 열었다”고 기대감을 보였으나, 한국과 두바이의 거리가 10시간 이상 걸려 이러한 시차를 극복하고 삼성서울병원이 환자들을 유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지배적.
한편 삼성서울병원 외에 우리들병원에서도 내년 1월에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 내에 척추센터를 열 예정이어서 두 병원의 행보는 계속 의료계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 “철분제 타르색소 무해” 식약청-서울시 한목소리
○…카드뮴 낙지 유해성 논란을 빚었던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서울시가 타르 철분제를 두고는 모처럼 단결된 모습을 보여 눈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현희 의원(민주당)은 18일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서울시 보건소가 임신부에게 나눠준 18만6000여 개 철분제 중 18만 개 제품에서 타르 색소가 검출됐다고 밝혀. ‘헤모에이큐’는 황색5호 청색1호 적색40호를, ‘헤모포스’에는 적색40호 황색203호 적색3호를 사용했다는 것. 전 의원은 식품과 달리 의약품의 타르 색소 사용 규정이 느슨해 새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
그러나 식약청은 “최근 서울시가 임신부에게 제공한 철분제에 든 타르 색소는 무해하다”며 “타르 색소 함유량이 일일섭취허용기준(ADI)의 0∼2.9%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반박. 서울시도 “철분제를 바꿀 계획이 없다”고 한목소리. “병원 이전 앞두고도 환자 책임지려는 모습 인상적”
○…민병국 중앙대 용산병원장이 20일 병원 후문 뒷마당에 환자와 보호자 80명을 만나 직접 고충을 듣는 자리를 마련. 민 원장은 ‘병원장이 도와 드립니다’라고 쓴 배지를 가슴에 달고 나타나 “부득이하게 병원을 이전하게 되어 용산 지역 주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병원이 흑석동으로 이전하더라도 병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
인근 주민들은 “흑석동까지 교통이 불편하다” “진료기록을 안전하게 옮겨 달라”는 등 의견을 제시. 병원장과 환자들의 만남은 이전계획이 확정되기도 전인 2008년 8월부터 시작했지만 환자와 보호자들은 “내년 초 병원 이전을 앞두고도 끝까지 책임지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반응. 중앙대 용산병원은 용산구보건소와 진행 중인 각종 건강검진 사업을 지속하는 등 용산 환자의 흑석동 유치를 위한 홍보 전략 수립에 고심. 용산병원은 내년 2, 3월 중앙대병원 별관으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인데, 환자 1000여 명 유치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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