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허브 전남]스포츠 의료복합단지도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2일 03시 00분


전남개발공사 무안군 오룡지구에 조성… 분당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등과 업무협약

전남도가 투자한 지방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가 스포츠 의료복합단지 개발에 나선다.

전남개발공사는 무안군 삼향면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 스포츠 메디컬단지, 스포츠콤플렉스, 의료산업단지를 갖춘 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면적은 113만9000m²(약 34만4000평). 1단계 사업비로 1892억 원을 투입한다. 스포츠의료복합단지는 스포츠의학 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제품화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연구소, 전임상기관, 제약기업, 의료기기업체, 병원 등을 집적시킨 단지를 말한다.

전남개발공사는 스포츠의료복합단지에 우수한 관광자원과 의료산업을 결합해 국내 환자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메디컬클리닉센터, 연구개발센터, 스포츠 재활 및 훈련센터, 종합 전문요양병원, 건강검진센터, 통합의학 세러피 시설, 요양주택 등이 들어선다.

전남개발공사는 민간의료기관과 일반투자자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했다. 의료시설은 민간 의료기관이 위탁운영하고 사업 관리 및 운영은 전남개발공사가 맡기로 했다.

스포츠 의료가 일반 관절, 근육질환뿐만 아니라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성인병 치료에도 각광을 받고 있어 스포츠의학을 선도하는 미국 피츠버그의대와 교류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남개발공사는 지난해 11월 분당서울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과 의료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포츠 의료 인력과 정보 교류, 연구 기능 및 서비스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주열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국내외 최고 의료진과 지역이 가진 우수한 관광 자원을 결합해 단지를 아시아의 의료관광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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