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위-과학벨트-출연硏 아우르는 큰그림 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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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4일 03시 00분


김석준 과기정책硏원장 “새해초 발표”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업무 보고가 있었습니다. 그때 이명박 대통령께서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적극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셨어요. 그 의지를 뒷받침할 정책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년 초 발표하는 게 내년에 제가 할 첫 번째 일입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김석준 원장(58·사진)은 2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1년 과학기술정책 10대 과제’ 발표에 앞서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국가 연구개발(R&D) 체계를 구상할 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대전의 정부 출연연구기관을 각각 별도로 생각할 수 없다”면서 “내년 초 발표할 가이드라인에는 셋을 아우르는 큰 그림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해 최근 STEPI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출연연 관계자,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렸다.

2년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총괄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이 문제에도 해박한 김 원장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국가 R&D의 큰 방향을 제시하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기초과학연구원(가칭)에서 이를 연구 과제로 반영하고, 해당 출연연들이 융합 연구를 해나가는 방식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원장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 기관이 될 STEPI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두 기관을 합쳐 한 기관으로 만들되 기존 역할대로 STEPI는 정책을, KISTEP은 기획·평가를 맡는 방안도 괜찮지 않겠냐”면서 “일부 연구원들이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사무처 소속으로 분산되면 몸집이 커지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표 동아사이언스 기자 sypy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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