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다이어트 해도 배고픈 줄 몰라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27일 03시 00분


소화 더뎌 포만감+영양많은 귀리, 건강기능식품 각광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은 무엇일까? 바로 식이조절에서 오는 공복감이다. 많은 사람이 배고픔의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다이어트를 포기한다. 천천히 소화되면서 포만감이 유지되고 살도 덜 찌는 음식이 있다면 다이어트 식품으로 단연 으뜸이다.

최근 국내외 의료계에서는 탄수화물의 종류에 따라 소화 속도가 달라 혈당 생성과 인슐린 분비에 차이가 있다는 이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섭취한 탄수화물이 천천히 소화될수록 혈당수치도 천천히 올라가 그만큼 인슐린 분비량도 적다는 논리다.

인슐린 분비량이 적으면 섭취한 음식물이 지방세포로 전환되는 양도 적게 된다. 소화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포만감이 유지되는 시간도 길어진다.

이런 탄수화물의 소화 속도에 따라 탄수화물의 질을 분류해 음식별로 수치화한 것이 ‘당지수(GI·Glycemic Index)’다. 당지수가 낮을수록 소화 속도가 느려 좋은 탄수화물에 속한다.

최근 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귀리는 다른 곡류에 비해 당지수가 낮으면서 영양분은 풍부한 곡물이다.

또한 귀리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면역기능을 높여 암세포 증식과 재발을 억제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귀리는 몸통이 단단해 그대로 먹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주로 볶은 후 거칠게 부수거나 납작하게 눌러 요리에 넣거나 우유에 타서 먹는다.

‘베타글루케어’는 귀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 베타글루케어를 수입·판매하는 ㈜프로섬헬스케어코리아에 따르면 이 제품은 식이섬유의 함유량이 높아 품질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스웨덴산 귀리를 원재료로 사용한다고 한다. 공정과정을 거치면서 지방질, 탄수화물의 함량을 낮추고 불용성 식이섬유과 베타글루칸, 단백질 함량을 높인 제품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프로섬헬스케어코리아 이창한 대표는 “단백질 식이섬유 농축 기술을 통해 일반 귀리에 비해 베타글루칸의 함량이 7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귀리 식이섬유가 위장에서 젤 형태로 변형돼 당이 흡수되는 현상을 지연시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천천히 소화돼 포만감이 유지되면서 인슐린 분비량도 적어 장기적으로 먹으면 다이어트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귀리 식이섬유(수용성 베타글루칸)로서 콜레스테롤 개선과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고시형 기능식품으로 인증 받았다.

이 대표는 “베타글루케어는 혈당을 최대 36% 감소시키고 인슐린은 최대 44% 감소, 콜레스테롤은 최대 10%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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