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책 선물받은 ‘꼬마 급실망’ 영상 “귀여워”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12월 25일 12시 55분


크리스마스 선물로 장난감이나 인형, 컴퓨터 게임기 등을 기대한 어린이가 막상 책을 선물로 받는다면 과연 기분이 어떨까?

미국에서 3살짜리 꼬마가 크리스마스에 받은 선물의 포장지를 뜯고 책이 나오자 온갖 분노(?)를 표출하는 영상이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시금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인 2009년 12월 25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1백만 번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었다. 당시에는 영상이 국내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퍼지면서 알려졌고 올해는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뒤늦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영상 캡처


유튜브에 ‘BOOKS FOR CHRISTMAS!?!?!?!’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47초짜리 영상은 우선 3살 꼬마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포장지를 뜯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선물로 책이 나오자 “이게 뭐야”, “나 크리스마스 선물로 책 싫어”라며 온갖 리액션을 보여준다.

급기야 얼굴을 들이밀고 이건 “Poo~”(배변, 응가)라고 익살스런 표정으로 소리치자 영상을 찍고 있는 부모는 크게 웃어댄다. ▶ 동영상 보러가기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여지없이 “정말 귀엽다”, “화를 내도 저렇게 귀여울 수 있는거냐”고 입을 모은다.

한 네티즌은 “크리스마스에 선물로 책을 받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 모든 어린이가 정말 싫어하는 것 같다”면서 “혹시 책을 읽게 만들고 싶은 전 세계 부모님의 마음이 똑같은 것인가”라고 말해 다른 네티즌들을 웃게 만들었다.

한편 당시 영상을 올린 3살 꼬마의 아빠는 “내 아들은 선물 받는 것에 대해 개념을 가지고 이해할 수 있는 3살짜리 애로 그에게는 첫번째 크리스마스였다. 자기전에 항상 우리와 책을 읽었으며 재미로 받아들였다”면서 “그는 정말 책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그런데 선물을 뜯고 흥분했다. 아무래도 속았다고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에서 우리가 연신 웃은 이유는 그 책을 보고 내 아들이 Poo~ 라고 말했기 때문이다”면서 “내 아들도 여느 3살짜리 꼬마들처럼 장난감을 받고 싶어 했나 보다”고 밝혔다.

영상 출처: http://www.youtube.com/watch?gl=AU&feature=player_embedded&v=sv4Hpz-GI3g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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