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한파… 충남 이남엔 많은 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31일 09시 27분


전국에 한파… 충남 이남엔 많은 눈
다음주 월요일(1월3일) 추위 풀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찬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섭씨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한파가 몰려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기온이 서울 영하 10.5도, 수원 영하10도, 철원 영하 18.3도, 춘천 영하 15.4도, 대전 영하 9.9도 등을 기록했다.

광주 영하 5.6도, 대구 영하 6.4도, 부산 영하 5.1도 등 남부지방의 수은주도 영하 5도 안팎이다.

경기(파주 등 7곳), 강원(강릉 산간 등 3곳)에 한파경보가, 서울과 인천, 경기·강원, 충북, 경북 등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됐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서울 영하 6도, 춘천 영하 5도, 대전 영하 3도, 광주 0도, 대구 영하 1도 등 전국 곳곳에서 영하권에 머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위는 주말 내내 이어지다가 다음 주 월요일(1월3일)에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면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충남 서해안과 전라, 제주 등에서는 밤새 많은 눈이 내렸다.

전날부터 내린 눈의 적설량은 정읍 10.2cm, 고창 15.5cm, 광주 10.2cm, 제주 4.6cm 등이다.

현재 전라 일부지역과 제주 산간, 울릉도·독도에 대설경보가, 충남 서해안과 제주(산간 제외) 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영하 기온에 얼어붙어 출근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며 "충남 이남 서해안에서 눈은 새해 첫날인 내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1년 첫날이자 토요일인 1일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전라와 제주는 구름이 많이 끼고 눈(강수확률 60~80%)이 올 전망이다. 전라에서는 낮에, 제주는 오후에 눈이 그칠 것으로 보인다.

동해안 지방은 북동류의 유입으로 아침부터 눈(강수확률 60~70%)이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울릉도·독도는 2일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6도에서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5도가 되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2~6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오후에 서해상부터 점차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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