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 염색체 'XXY' 가진 영국인, 28년을 남자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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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13일 16시 18분


아델 마캄(Adele Markham).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온라인판
아델 마캄(Adele Markham).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온라인판
평생 남자로 살다가 20대 후반이 돼서야 자신이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닌 '중성'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영국인이 공개됐다.

12일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긴머리카락에 늘씬한 몸매를 가진 여성 아델 마캄(Adele Markham)은 자신이 28세 전까지 남자로 지내왔다"고 밝혔다.

아델 마캄이 태어났을때 부모들은 어떤한 결함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델이 점차 커가면서 생식기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고, 의사는 수술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델 마캄은 "어렸을 때부터 성격이 남자답지 못하고 여성스러운 옷을 좋아하곤 했다. 그러나 부모님은 나를 남자로 키우려 했고 남성호르몬 치료도 받게 했다"라고 밝혔다.

아델 마캄은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 끝에 성전환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갔다. 수술 전 몇가지 검사를 받은 후 자신이 '클라인펠터 증후군(성염색체이상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염색체 'XXY'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남성(XY)도 아니고 여성(XX)도 아닌 중성을 가지는 질환이다.

아델은 "중성이라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았지만, 나는 그저 행복한 결혼을 꿈꾸는 평범한 여성이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본 누리꾼 'Lois'는 기사 댓글로 "어려운 고백을 한 그녀의 놀라운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여성으로써 행복이 가득하길 빕니다"라고 적었다.

사진출처=데일리메일 온라인판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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