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고향에 내려가면서 ‘빅이슈’ 가지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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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31일 16시 35분


“이번 설 명절에는 빅이슈 한 권씩 들고 가세요!”

트위터상에서 ‘빅이슈’를 팔아주자는 훈훈한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이번 설에 빅이슈를 사면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노숙인들을 도울 수 있고 내려가면서 시간을 떼우기도 좋다. 또 지방에는 없는 잡지다 보니 선물용으로도 좋은 것 아니냐. 1타 3피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빅이슈’는 서울형 사회적기업 빅이슈코리아가 노숙인들을 돕고자 만든 잡지로 노숙인들은 이것을 팔아 자립에 도움을 얻게 된다.

빅이슈코리아는 당장 ‘설날 고향에 계신 분들에게 빅이슈를 선물하세요’라며 자체 트위터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빅이슈 잡지는 한 권에 3000원. 빅이슈코리아에서 검증한 노숙인 판매원이 그것을 팔면 1600원이 돌아가게 된다.


네티즌들은 관련 소식을 전파하며 ‘빅이슈 홍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ddra****’는 자신의 트위터에 “요즘 정말 날도 추운데 한권에 3000원이니 몇 권사서 한 권은 읽으면서 내려가고 나머지는 선물용으로 주면 판매하는 노숙인들에게도 좋고 여러모로 뜻길을 것 같다”고 말해 호응을 받았다.

한 트위터리안은 “이번 설날의 빅이슈는 뭐니해도 구제역 차단이겠지만 빅이슈 잡지 판매가 당장 노숙인들에게 도움이 되니 이것부터 실천하자”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또 ‘뽀송**’는 “30대 처녀 총각들은 당장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전화해 이번 설에는 빅이슈를 가지고 내려가겠다고 해라. 그래서 기다리는 동안 부모님 기쁘게 해드리는 것도 효도의 한 방법아니냐”고 허풍(?)을 떨어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빅이슈를 사고 싶어도 어디서 파는지 알수 없으니 도울 수가 없다”고 하자 빅이슈코리아는 최신 판매처를 공식 블로그에 게재하기도 했다.

빅이슈 최신호 판매처. 지하철 라인으로 정리되어 있다. 출처: 빅이슈코리아 블로그
빅이슈 최신호 판매처. 지하철 라인으로 정리되어 있다. 출처: 빅이슈코리아 블로그


한편 빅이슈는 전 세계 10개국 14개 도시에서 판매되는 길거리 잡지로 국내는 지난해 7월 창간했다. 서울에 27명의 사원을 두고 한 달 평균 1만2000~1만3000부를 판매하고 있다.

빅이슈코리아는 노숙인 중 희망자에게 10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2주간 임시 판매원으로 일하게 한다. 그리고 자활의 가능성이 보이면 1개월간 고시원을 숙소로 제공하고 2개월째부터는 노숙인이 잡지를 판매해 번 돈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빅이슈코리아는 서울형 사회적기업이지만 2월부터는 경기도 수원에서도 판매한다고 밝혔다. 노숙인의 자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경기도는 수원, 성남, 부천, 안양, 의정부 등 5개 도시에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을 돕기로 했다.

빅이슈코리아 공식 블로그: http://bigissuekr.tistory.com/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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