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연구개발(R&D) 중심 기업 녹십자는 새로운 미래 창조·기업가치 제고·글로벌 비전 달성을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녹십자는 2003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제품화에 성공한 국내 네 번째 천연물신약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의 출시 작업에 한창이다. 천연물 신약은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사용된 성분을 이용해 효력이 강하면서도 비교적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국내외에서 다양한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바로’는 관절염, 퇴행성 척추염, 디스크 등 골관절 질환의 치료에 오랜 기간 사용되며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구척 등 6가지 천연물을 주성분으로 개발된 골관절염 치료제다. 녹십자는 각 생약재의 기초연구, 추출 및 제제연구 등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한방제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임상시험을 거쳐 7년여 만에 제품화에 성공했다.
천연물 골관절염 치료제의 장점은 화학치료제보다 안전성이 우수해 장기간 사용할 수 있고, 유효 성분들의 복합적 작용을 통해 관절을 보호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국적 제약사의 글로벌 신약과 비교한 임상시험을 통해 ‘신바로’의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관절의 뻣뻣함, 일상 생활 수행 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또 임상 2상과 3상의 이상 약물 반응을 통해 안전성을 분석한 결과 위장과 관련된 부작용이 현저히 줄어드는 등 안전성도 입증됐다고 녹십자는 설명했다. 녹십자는 올해 골관절염을 적응증(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으로 출시하고 앞으로 추간원판탈출증, 류머티즘 관절염 등으로 적응증을 추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녹십자는 이와 함께 강점을 지닌 혈액제제와 백신제제를 유전자재조합 방식 등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신약·바이오베터 등의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을 이끌어낸 ‘그린진F’와 ‘아이비글로불린SN’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비롯해 ‘허셉틴’의 바이오베터 ‘MGAH22’와 간암유전자치료제 ‘JX-594’, 신생혈관억제 항암제 ‘MG1102’, 파킨슨병치료제 ‘GCC1290K’, 헌터증후군치료제 ‘GC1111’ 등의 과제에 대한 글로벌 다국가 임상을 실시하고 있거나 추진할 계획이다.
녹십자는 올해부터 2016년까지 20여 종의 자체 개발 신제품을 국내 출시하고 경쟁력을 갖춘 품목은 미국과 유럽 등에도 수출해 2015년 1조5000억 원, 2018년 2조5000억 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녹십자는 올해 상반기 계절독감백신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심사(PQ) 승인을 받아 백신과 혈액제제를 중심으로 내년 1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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