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미래로!]부산·경남 대표 대장항문병원 최소절개 복강경수술 기법 명성

새항운병원 지역수술건수 1위

새항운병원 의료진이 초음파 진동에너지를 이용한 수술 장비로 치질 수술을 하고 있다.새항운병원 제공

새항운병원은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대장항문병원이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항문 수술 건수 1위. 특히 치질 수술에서 뛰어난 기술로 실적을 자랑한다.

한국인 4명 중 1명은 크고 작은 항문 질환으로 고생한다. 특히 무리한 다이어트와 서구화된 식생활로 여성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

과거에는 막연히 부끄럽고 무섭다는 생각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고통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치료 및 수술기법이 발전하면서 환자들이 부담 없이 병원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됐다.

전문병원이 생기면서 전문장비 역시 빠르게 발전했다. 치질을 비롯한 항문 수술은 초음파진동에너지를 이용한 항문전용수술기구, 양극성 전기응고기구, 차세대 원형 자동봉합기, 초음파 도플러 등 첨단장비를 이용한다.

새항운병원은 첨단장비를 이용한 환자 맞춤형 치질 수술법을 개발했다. 여성 소아 노인으로 수술법을 나눠 효과를 높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시킨다. 또 여성환자를 위해 여성전문의가 진료를 하는 것도 특징이다.

대장·직장 질환의 거의 모든 수술은 배를 열지 않는 최소절개 수술법인 복강경수술로 한다. 배 안에 비디오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넣어 화면을 보면서 수술하는 방법. 복부에 5mm 내외의 구멍을 2∼4개 뚫어 포트라 불리는 플라스틱 튜브를 넣고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해 복강 내에 공간을 확보한다. 그 후 포트를 통해 카메라와 기구를 넣어서 시술한다.

개복 수술에 비해 배를 절개하는 부분이 작아 상처도 작다. 절개로 인한 부작용과 후유증이 그만큼 적어 수술 후 회복도 빠르다. 새항운병원은 장절제술 탈장수술 직장암 대장암 수술 등 대장·직장질환의 거의 모든 질환에 복강경수술을 도입했다. 또 탈장 부위에 인공막을 삽입하는 인공막 탈장수술과 빠른 퇴원이 가능한 비봉합 내측 보강술을 이용한다.

대장내시경도 새항운병원이 내세우는 앞선 기술 중 하나. 내시경 검사 중 용종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그 자리에서 제거한다. 초기 암은 내시경을 통한 절제술이나 복강경수술로 …없앤다.

이 병원은 소화기 전문 건강검진센터도 운영한다. 김민성 새항운병원 원장과 길태환 복강경센터장 등 전문의가 상담 및 검진을 하다가 질병을 발견하면 환자 특성에 맞는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