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구 똥똥이랑 엄지랑 e북에서 더 친해졌어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4월 1일 07시 00분


KTH ‘똥 에피소드’…터치로 즐기는 과학체험
포도트리 ‘오즈의 마법사’…캐릭터 원근감 생생
한글컴퓨터 ‘구름빵’…성우가 읽어주기 등 인기

‘e북’이 스마트폰을 만나 진화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인터렉티브 e북 아이폰용 ‘구름빵’(오른쪽)과 KTH가 출시한 ‘Why? Kids 똥’ 앱.
‘e북’이 스마트폰을 만나 진화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인터렉티브 e북 아이폰용 ‘구름빵’(오른쪽)과 KTH가 출시한 ‘Why? Kids 똥’ 앱.
텍스트 정보를 디지털 기기에 기록해 책처럼 이용하는 ‘e북’이 스마트 모바일 혁명을 만나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그동안 텍스트 또는 단순 이미지를 나열하는 방식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효과는 물론 양방향성 커뮤니케이션도 즐길 수 있다.

● 실감나는 오즈의 세계

김범수 전 NHN 대표가 카카오에 이어 새롭게 출범시킨 앱 개발 전문회사 포도트리는 올해 4개의 혁신적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중 두 개가 e북 콘텐츠다. 특히 6월에 공개하는 ‘오즈의 마법사’ 앱은 단순히 읽는 것을 넘는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우리에게 영화로 친숙한 라이언 프랭크 바움의 동명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소재로 하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는 기존 텍스트나 단순 이미지를 삽입한 e북과 차원이 다르다. 스마트 기기를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캐릭터가 떨어지는 효과를 보여주거나 오브젝트들이 서로 다르게 움직여 원근감이 생생하다. 최근 스마트폰에 기본적으로 장착되는 중력 센서나 가속도 센서 등을 이용해 사용자들은 단순히 책장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동화의 주인공을 직접 움직여 볼 수도 있다.

● 다양한 재미 요소 탑재

한글과컴퓨터도 인터렉티브 e북 아이폰용 ‘구름빵’을 최근 선보였다. 이 앱은 한솔교육이 출간해 전 세계 50만 이상의 독자에게 사랑받은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이다.

‘구름빵’ 앱은 원작동화의 내용과 그림을 아이폰 특성에 맞춰 충실하게 구현해 내는데 중점을 두었다. 하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인물과 소품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인터렉티브 장치들을 곳곳에 배치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 외에도 ‘성우가 읽어주기’ ‘퍼즐 맞추기’ ‘구름빵 만들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구름빵’은 아이폰용으로 출시되기 전 아이패드용으로 먼저 나와 앱스토어 유료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최고매출 1위, 4주간 도서분야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 유아들의 눈과 귀 사로잡다

KTH는 아동출판 전문기업 예림당과 제휴를 맺고 국내과학 학습만화 스테디셀러인 ‘Why? 시리즈’ 중 가장 큰 인기를 모은 ‘똥 에피소드’를 아이패드 용 앱으로 출시했다.

‘Why? Kids 똥’ 앱은 귀여운 캐릭터 똥똥이와 엄지, 꼼지가 벌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유아들이 한층 재미있고 실감나게 과학을 접할 수 있게 한다. 화면을 터치 또는 드래그 할 때마다 나타나는 캐릭터들의 재미있는 반응과 방귀소리, 변기 물 내려가는 소리 등 우스꽝스럽고 재미있는 사운드가 유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향후 이같은 양방향성과 신기술을 탑재한 e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만큼 수요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IT업계 관계자는 “e북 기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등장으로 한풀 꺽였지만 e북 콘텐츠는 다양한 앱 조작 방식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로 인해 더욱 발전하면서 주요 앱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한글과컴퓨터·KTH

김명근 기자 (@kimyke76)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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