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족해졌다. 웹게임 포털 '백화점'으로 변신

  • 동아닷컴
  • 입력 2011년 4월 22일 10시 20분


폭발적인 성장세로 게임업계를 놀라게 한 웹게임이 이제는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지탱하는 당당한 한 축으로 성장했다.

게임사에서 시험삼아 한 두 개 정도 출시해보고 반응을 살피던 시절을 벗어나 웹게임을 자사의 주력으로 내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특히 웹게임 전문 포털들을 보면 초장기와 달리 라인업의 질과 양이 대폭 성장해 대형 게임 포털 못지 않게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웹게임 전문 포털로 잘 알려진 동양온라인의 게임하마는 삼국지W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0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라인업을 살펴보면 아포칼립스, 빅보스 등 RPG 계열과 삼국지W, 봉신연의, 아스트로네스트2, 웹2차대전 등 전략 계열들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으며, 네이버 소셜앱스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양마을은 SNG 계열이다.

최근에는 에프엠스튜디오에서 서비스하던 전략RPG 로드워를 새롭게 영입했으며,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의 게임인 레이싱매니저도 곧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로드워는 전략과 RPG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의 게임으로, 몬스터를 포획해 육성하는 등 다양한 재미요소들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싱매니저는 자신만의 레이싱팀을 만들어 머신을 개조하고, 선수를 육성하는 게임으로, 실제 류지혜, 최별이, 한지은 등 실제 레이싱걸들이 게임 내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유럽에서 많은 인기를 모은 컬쳐스로 웹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블랙스톤은 삼국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삼국영웅전과 정통 무협을 소재로 한 강호협객전을 연이어 내놓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국지를 소재로 한 웹게임의 인기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삼국영웅전은 최근 장비를 제작하고 강화하는 시스템을 새롭게 추가해 호평을 받고 있으며, 무협을 소재로 한 전략 RPG인 강호협객전은 인스턴스 던전이나 활력을 활용한 빠른 전투 진행 등 다양한 시스템이 MMORPG만큼 깊이가 있다는 평가다.



칠용전설로 웹게임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더파이브인터렉티브의 웹게임포털인 웹게임채널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웹게임채널에서는 칠용전설2, 강산온라인, 카오스로드, 신마령 등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 중이며, 최근에 대제국이라는 게임도 새롭게 선보였다. 대제국은 중세 유럽의 제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략 웹게임으로, 전투에서 승리하면 대상에게 일정 기간 자원을 공급받는 지배전쟁 시스템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외에 기존 대형 게임포털들도 웹게임의 비중을 점차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CJ E&M은 기존에 선보였던 미스터CEO와 대전략웹 뿐만 아니라 칠용전설2, 무림영웅, 천검영웅전 등 다양한 웹게임을 채널링으로 서비스 중이며, 엠게임 역시 로마전쟁, 천하쟁패 등의 채널링 게임 외에도 최근 무역왕이라는 신작 게임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까지는 게이머들이 웹게임을 신기하게 받아들였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진 상태다”며 “이제는 초창기 온라인 게임 포털이 그랬듯이 게이머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보다 많은 선택의 기회를 주는 형태로 발전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남규 게임동아 기자 (rai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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