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부모님께 효도수술 선물하세요!

  • 입력 2011년 5월 16일 10시 21분


가정의 달 5월에 자녀들이 부모님의 건강을 챙겨드리기 위해 병원을 직접 모시고 가는 등 부모님을 위한 효도 건강 선물이 인기다. 아파도 자녀들에게 걱정을 끼칠까 우려돼, 참고만 지냈던 부모님들의 마음을 헤아려 제대로 된 치료를 해드리고 싶은 것이 자녀들의 마음일 것이다. 따라서 가정의 달에는 자녀들의 적극적인 권유로 병원을 찾는 부모님들이 많아졌다.

이 중에서도 부모님 연령대에서 꼭 찾는 곳은 바로 척추병원이다. 나이가 들면서 천천히 퇴화하는 척추 뼈는 각종 퇴행성 척추질환을 유발한다. 노인들이 흔히 ‘허리가 아프다, 다리가 저리다.’고 말씀하시는 것도 척추의 퇴화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의 경우는 부모님 연령대에서 많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이다.

▶ 천천히 진행되는 노인성 척추질환, 척추관협착증
뼈가 노화되면서 허리가 점차 굽어지게 되는데, 이는 매우 서서히 진행된다. 따라서 허리가 굽어진 것을 육안으로 확실히 볼 수 있을 때는 연령대가 60대 이상인 경우가 많다. 이는 단순히 허리가 굽는 것뿐 아니라, 여러 가지 통증을 유발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사이에 있는 신경구멍이 점차 좁아지다가 급기야 신경이 압박되어 통증 및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증상으로는 엉덩이나 다리, 발의 저림 증상이 대표적인데, 심해질수록 다리가 당기는 느낌이 심해져 통증이 느껴지고, 저림 증상으로 인해 오래 앉아 있는 것도 힘들어 진다. 통증 때문에 허리를 똑바로 펴는 것이 힘들어 구부리게 되며, 요통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 질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통증보다 더 힘든 점은, 수술이 필요한 정도라고 해도 수술을 자꾸 미루게 된다는 점이다.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은 고령층에서 선뜻 결심하기에는 부담스럽고,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더더욱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다. 하지만 수술을 기피하면 척추관협착증은 더욱 악화되고 통증도 심해진다. 따라서 조속한 수술이 중요하다.

▶ 수면부위마취로 안전하게 치료
과거에는 무조건 ‘허리에 칼을 대면 안 된다.’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고통을 참고 사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수술기법이 발전하면서 허리통증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특히, 고령자일수록 심장병 등 크고 작은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고 신체적으로도 약해져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많은 환자나 가족이 첫 번째로 묻는 것이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이다.

최근 이런 위험과 부작용을 크게 줄인 것이 ‘수면부위마취 (경막 외 마취)’다. 척추신경을 싸고 있는 막에 약물을 주입해 수술부위만 마취시키는 것이다. 이때 깨어 있는 의식은 수면마취로 잠시 잠들게 한다. 전신마취가 수술 후 통증 때문에 며칠 침상안정을 취해야 하지만 이 방법은 다음날 보행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 일상생활로 복귀가 빠르다.

부모님의 허리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말고, 혹시 척추관협착증은 아닌지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 전에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더조은병원 도은식 대표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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