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눈 위 피부, 특히 측면 쪽이 처진다. 이마와 눈썹을 위로 올려주는 전두근의 힘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눈가 쪽의 피부 처짐이 심하면 눈을 뜨기 불편하고 시야도 가리며 눈초리가 짓무르기도 한다.
최근 이정자연미성형외과 이은정 원장이 눈꺼풀이 처진 87명을 대상으로 ‘눈썹 아래 거상수술과 양미간 주름 동시 제거수술’을 시행한 결과 주름의 개선 효과를 봤다는 보고서를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에서 발표했다. 학회에서는 수술 흉터도 보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처진 눈꺼풀도 교정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종전까지는 쌍꺼풀 라인에서 처진 피부를 측정해 절제한 뒤 다시 쌍꺼풀을 만드는 ‘상안검 성형수술’이 주로 시행됐다. 하지만 이 수술을 받은 사람 중 “쌍꺼풀 라인 위의 얇은 피부가 절제되고 눈썹 쪽의 두꺼운 피부가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눈을 뜰 때 어색하고 라인이 부자연스럽다”는 반응이 줄지 않았다.
‘눈썹 아래 거상 수술법’은 눈썹 아래에 절개선을 만들어 처진 두꺼운 피부를 절제하고 얇은 피부는 보존한다. 이렇게 하면 눈을 뜰 때 편하다는 것. 또 절개선이 눈썹 아래에 만들어지므로 흉터가 눈썹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처진 피부를 교정하고 눈썹을 위로 올려 뼈에 고정하면 추가적인 처짐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원장은 “눈썹 아래 절개선을 통해 양미간 주름도 교정할 수 있어 수술 뒤에 보톡스를 맞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처진 윗눈꺼풀 교정과 양미간 주름 동시 제거수술은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개발했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이 원장은 “수술 후 추적관찰기간이 3년여로 길고 수술환자도 87명에 이를 정도로 충분히 검증된 수술” 이라며 “특히 윗눈꺼풀이 처지고 이마와 미간에 주름이 많은 환자에게 권장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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