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알레르기 비염․축농증’ 폐 치료법으로 한방에!

  • Array
  • 입력 2011년 5월 24일 17시 50분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 면역력 높이는 근본치료가 필요해…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주말마다 전국 등산 명소에는 산악을 즐기는 등산객으로 붐빈다. 등산로에 아기자기하게 핀 봄꽃과 온통 초록빛으로 물든 나무는 봄이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가파른 길을 오르는 등산이 부담스럽다면 서울을 남북으로 지키는 북한산성이나 남한산성 둘레를 돌며 여유와 느림의 미학을 만끽하는 것도 심폐기능을 강화시키고, 봄의 정취를 호젓하게 느끼는 비법이 될 것이다.

조선시대에 북한산성과 남한산성이 수도를 지켰다면, 각종 난치성 알레르기 질환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소중한 몸을 지키는 수문장은 단연 편도선이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코와 목이야말로 세균의 침투가 가장 쉽고 빈번한 곳이다. 우리가 숨을 쉴 때 숨길을 따라 쳐들어온 세균이나 바이러스에게 우리 몸은 자손만대의 먹거리인데, 이곳을 지키는 으뜸 장수가 편도선”이라는 것이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가려움증, 코 넘어감, 코피, 코딱지까지 증상에 포함되는 각종 호흡기 질환은 통상적으로 감기에서 시작하여 알레르기 비염으로 만성화된다. 고인물이 썩듯이 비염에서 출발한 맑은 콧물이 부비동에 가서 세균과 화농되면 누렇고 걸쭉하게 변해 ‘농이 축적되었다’하여 ‘축농증(부비동염)’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을 모두 한통속으로 묶을 수 있다”고 서효석 원장은 강조한다.

역설적이게도 세 질병이 한통속이기 때문에 치료는 오히려 간단명료하다. 우리 몸 최고의 수문장인 편도가 튼튼해져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을 물리칠 수 있는 면역식별능력이 생기면 치료 끝! 그런데, 편도선를 주관하는 것이 호흡기의 중심, ‘폐’이므로 폐 기능을 강화해야 편도가 튼튼해진다는 결론에 이른다.

서효석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은 집에 비유해 설명한다. “1층에 코감기가 살고, 2층에는 목감기가 살고, 3층에는 알레르기 비염이 살며, 4층에는 축농증, 중이염, 결막염이 산다고 할 수 있다. 기초공사가 튼튼해야 건물 전체가 튼튼한 것처럼, 1층을 튼튼하게 지어야 나머지 층이 견실해진다. 4층의 축농증 치료를 하려면 비염에 걸리지 말아야 하고, 또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목감기의 원인인 편도선을 강화해야한다"

즉, 폐 기능을 강화시켜 편도를 튼튼하게 만들고, 강화된 편도선으로 면역식별력을 높여 스스로의 자정능력으로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부비동염), 후비루 등 각종 폐질환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라는 것.

또한 일상생활에서도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온도가 낮거나 실내외 온도 차가 클 경우 점막에 싸이지 않은 혈관들이 반사적으로 수축을 일으켜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다. 반면 습도가 너무 낮으면 콧속이 건조해져 점막 표면에서 세균이나 이물질을 없애는 수백만 개의 섬모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증상이 있을 때는 실내의 온도와 습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우리가 사소하게 지나치기 쉬운 감기는 도마뱀과 같아서 몸통을 놔두고 꼬리만 자르면 꼬리가 또다시 자라나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부비동염), 후비루, 결막염, 중이염 등으로 번질 수 있다. 따라서 한약요법과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폐기능을 활성화시켜 기혈순환과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근본적인 치료로 자신의 몸을 절차탁마(切磋琢磨)한다면 고뿔도 걸리지 않는 건강 체질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