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형수술을 한 뒤 다시 같은 부위를 수술하는 이른바 ‘재수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성형수술이 보편화되면서 그에 따른 성형 후 부작용이나 성형 불만족 사례 또한 자연스럽게 늘어나기 때문이다.
직장인 김혜민(가명, 28세)씨는 최근 고민 끝에 쌍꺼풀 재수술을 결심했다. 3년 전 쌍꺼풀 수술을 받은 후 시간이 지날수록 쌍꺼풀 라인이 점점 풀리더니, 결국 한 쪽 눈은 수술 자국만 남은 채 쌍꺼풀이 아예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혜민씨는 “이미 한 번 실패한 후라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지만 주위 이야기를 들어보니 재수술을 통해 콤플렉스를 해소하고, 결과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자꾸 눈에만 신경을 쓰다 보니 점점 자신감도 사라지고 스트레스도 심해 재수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자이성형외과 정만 원장은 “최근 눈이나 코, 안면 주름 성형 등 다양한 성형 시술에 대한 재수술 문의가 늘었다”며 “무분별한 성형외과 시술이 늘어남에 따라 부작용이나 문제점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형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성형수술 후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 또는 결과에 대하여 성형한 본인이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성형 부작용은 시술 부위에 따라 감염이나 부종, 흉터와 같은 가벼운 증상부터, 쌍꺼풀 수술 후 눈이 감기지 않는다거나, 보형물을 넣은 가슴이 비대칭을 이루고, 코 성형 후 코끝의 피부가 얇아지는 등 다양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수술 시 감염이 발생하는 등 의료 기구의 관리 소홀 때문에 나타나기도 하고, 시술을 진행한 의사가 경험이 충분하지 못해 보형물의 선택이 적절하지 않거나 시술 시 범하는 실수 등의 원인으로 나타나게 된다.
성형 후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시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재수술을 하는 경우 또한 늘고 있다.
정만 원장은 “성형 불만족을 막기 위해서는 시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자신에게 어울리고 만족할만한 방향을 합의하여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나친 욕심으로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성형을 고집하는 경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훨씬 많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재수술을 결정한 후에는 현재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재수술을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이성형외과 곽창곤 원장은 “재수술 결정은 처음 성형을 결정하는 것보다 더욱 신중해야 하며, 섣부르게 주관적인 판단으로 재수술을 결정하기 보다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재수술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창곤 원장은 "재수술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수술 후 부작용이나 불만족 사례가 개인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이라며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재수술 시술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