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유럽에서 유행하는 장출혈성대장균(EHEC 0104:H4)이 2004년 국내에서 보고된 장출혈성대장균과는 유전자형이 다른 세균이라고 7일 밝혔다. 앞서 일부 국내 언론은 유럽의 장출혈성대장균이 출현하기 이전에 국내에서 같은 세균이 발견됐다고 보도해 국내 농산물 수출업체와 검역 당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유전자 지문 감시망인 펄스넷을 통해 최근 유럽에서 유행하는 장출혈성대장균의 유전자 지문을 입수해 국내에서 분리된 균주의 유전자 지문과 비교한 결과 유전자형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유전자 지문 분석에서 국내와 유럽의 대장균은 염색체 길이가 서로 달라 유전자형도 다르다는 결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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