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훼손된 주암호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고 오염된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2008년부터 환경부 예산 80억 원과 군비 11억 원을 들여 생태습지 조성 공사를 최근 완공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10일 준공식을 갖고 생태체험 교육, 야생화 심기, 토종어류 방류 등 부대행사도 열 예정이다.
주암호 생태습지는 상수원 보호구역 내 수질정화 습지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21만 m²(약 6만3600평)에 수질정화습지 19곳, 정화식물재배지 3곳, 야생화 재배단지 1곳 등을 갖췄다.
생태습지에서는 멸종위기종 1등급으로 분류된 수달과 유혈목이(꽃뱀) 참개구리 알락할미새 원앙 별늑대거미 가시측범잠자리 등 다양한 동물과 곤충이 관찰되면서 생태관찰의 최적지로 알려져 견학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보성군은 4월 광주전남환경보전협회와 업무협약을 계기로 생태습지에서 생태 해설과 자연을 직접 만지고 느끼는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생태습지 친환경적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전남도가 추진하는 ‘개구리 생태공원’ 장소로도 주암호 생태습지가 최고의 적격지”라며 “주암호의 맑고 건강한 청정 이미지를 홍보하고 자연관찰 교육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