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김광호)이 세계적인 암환자 식욕부진 개선제인 메게이스의 새로운 제형인 ‘스틱형 파우치’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메게이스는 그동안 병(240mL) 포장 단위로 시판돼 복용과 보관에서 불편했으나 이번 10mL, 20mL 스틱형 파우치 출시로 환자들의 복용과 휴대성에서 편리성을 크게 높혔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새 스틱형 파우치는 식욕 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을 높혀 환자가 체력 보강 등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부분 암환자들은 식욕 부진에 의한 영양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 암환자의 영양 결핍은 정상인이 먹지 못해 체력이 떨어지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암세포와 싸우기 위해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은 오히려 환자의 몸과 근육을 분해시켜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암환자의 체중이 감소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미국에서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암환자의 63%가 영양실조 증상을 보이고 있고, 이중 소화와 관련깊은 위암과 췌장암 환자의 경우 무려 83%가 영양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20% 이상은 사망 원인이 영양 부족일 정도로 암환자의 영양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암환자에게 음식을 강요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먹지못할 경우 임시방편으로 사용되는 링거 수액제도 한계가 있다. 소화기관을 약화시켜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등장한 것이 암환자의 영양 요법으로 암환자의 떨어진 식욕을 회복시켜주는 의약품과 유동식이다. 그 중 대표적인 약제가 바로 메게이스.
메게이스는 BMS에서 1971년 자궁내막암,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됐는데 임상 과정에서 메게스트롤 아세테이트(메게이스) 투여 시 식욕 개선과 체중 증가 효과가 관찰되면서 식욕 부진(anorexia)과 악액질(cachexia: 암환자에게서 볼 수 있는 빈혈, 피부의 색소침착을 동반하는 전신쇠약상태) 치료제로 1993년 9월 미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10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보령제약이 2001년 4월부터 공급하기 시작해 암과 에이즈 환자의 식욕을 개선시켜 심한 식욕 부진 및 이로 인한 체중 감소와 악액질을 치료해 주는 등 항암치료 보조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식욕 부진 및 이로 인한 체중 감소와 악액질은 암환자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
ESRD, COPD, 만성 울혈성심부전, 류머티즘, 빈혈 등의 만성질환과 노인질환에도 심각한 식욕 부진 및 체중 감소가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메게이스는 이런 질병과 증상에도 뛰어난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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