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엎드린 낮잠 목 디스크 부른다

  • 입력 2011년 7월 18일 10시 54분


목 관련 제품이 인기다. 각종 홈쇼핑은 물론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목전용 베개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목전용 베개란 뒷목에 끼우는 형태로 마치 말발굽과 같은 U자 형태이다.

목 베개는 직장인들이 사무실에서 짬짬이 나는 점심시간에, 혹은 학생들이 점심시간이나 공부를 하다가 생기는 자투리 시간에 이용하는데, 엎드리거나 의자에 기댈 필요 없이 앉은 자리에서 목을 편안하게 해 준다는 점에서 판매율이 높다.

· 낮잠 후 목의 통증... 잘못된 자세로 인한 목 긴장

사실 아무리 10분~20분의 자투리 시간이라고 해도 잠을 잘 때 목을 제대로 가누지 않고 자게 되면 깨어나서 목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 일이 많다.

엎드려 자거나, 목을 뒤로 넘긴 채 잠을 자는 자세도 자칫하면 이러한 목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잠깐 동안의 낮잠을 통해 피로를 조금이나마 회복해보려고 하다가, 오히려 피로는 물론 통증까지 얻게 되는 것이다.

평소 목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을 경우, 이러한 ‘자투리 낮잠’에서 실수를 하기 쉽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자세가 내 목을 괴롭게 하고 각종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

뒷목이나 어깨가 자주 당기고 아픈 경우, 팔이 욱신거리고 물건을 잡을 때 힘이 빠지는 경우라면 목에 무리가 생긴 목 디스크 증상일 수 있다.

목 디스크는 단순한 목의 통증 외에도 팔의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데, 팔을 좌우로 벌린 상태에서 고개를 돌리는 것이 힘든 증상도 목 디스크로 인한 것일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다리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잘못된 목사용으로 인한 목 디스크 외에 평소 자신에게 목 디스크가 있었는데 잘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다.

경미한 디스크로 자신이 디스크임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자주 잘못된 자세를 취함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목 디스크 진단을 받는 경우가 그렇다.

· 혹시 나도 목 디스크? 예방 & 적절한 치료가 중요

목 디스크는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 디스크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근육에 필요 이상의 긴장이 생기게 되고, 목뼈에 변형이 오게 되면서 디스크의 간격도 좁아지면서 점차 증상이 악화되는데, 치료를 잘하지 못하거나 지연하다가 자칫 전신마비가 생길 수 있다. 결국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올바른 목 자세를 유지하고, 잠을 잘 때나 낮잠을 잘 때에는 목의 자세를 편안하게 유지시켜 줄 수 있는 베개 등을 이용해 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 그리고 평소 목을 자주 돌리고 고개를 젖히는 등의 목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목 디스크를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이니 기억하는 것이 좋겠다.

도움말: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배장호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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