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칭슈팅(FPS)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중국시장에서 흥행 신화를 쏜 네오위즈게임즈가 또 다른 신화에 도전한다.
아시아 시장을 넘어 북미, 유럽 등 신흥 온라인 게임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게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8일 오전(현지시각) 디지털엔터테인먼트 전시회 ‘차이나조이’가 열리고 있는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리츠칼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 중국서 흥행 대박 신화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가장 큰 효자 종목인 크로스파이어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 수 270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신기록을 달성했다. 베트남과 북미, 러시아 등에서도 일인칭슈팅(FPS)게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FPS게임 아바 역시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콘텐츠로 일본과 북미 등에서 동시접속자 1만 명을 돌파했다. 그에 따른 해외매출 실적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올 1분기 해외매출은 7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1%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의 비중은 48%다.
● 인기게임 해외에 직접 퍼블리셔
네오위즈게임즈는 향후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기존 대표 게임의 성과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크로스파이어와 아바 등 인기 게임의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인 디젤, 퍼즐버블 온라인, 청풍명월 등 신규 자체 개발 게임들도 라이선싱을 통한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글로벌 서비스 플랫폼(GSP)도 운영한다.
GSP는 해외 지사나 현지 퍼블리셔를 두지 않고 국내에 서버를 두고 현지 이용자들에게 직접 게임을 제공하는 방식의 서비스다. 온라인 게임이 활성화되지 않았거나 현지 퍼블리셔가 없는 국가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커버리지 확대 및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콘텐츠 생산과 운영은 국내에서 하되 현지에 별도의 고객 대응 조직을 운영해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하반기부터 일본 전국시대 배경의 웹브라우저 기반 ‘브라우저전국’을 포함한 웹게임 3종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3종을 일본과 북미, 유럽 지역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는 “국내에서는 이미 최고의 퍼블리셔로 자리잡았다. 해외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이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