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건강 되살려 알레르기 비염․축농증 해결

  • 입력 2011년 8월 23일 17시 52분


감기 방치하면 알레르기 비염을 비롯해 만성비염

구두장이는 사람을 만나면 구두부터 먼저 바라보고, 양복장이는 옷부터 먼저 본다고 한다. 자신의 전문분야로 세상이나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다. 세상이나 사람은 어느 한 가지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매우 복잡한 유기체다.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안에 있는 어떤 작은 요인하나가 태풍을 잉태하고 있을 수도 있다. 나비효과처럼 말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급적 전체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우리 몸의 병이 그렇다는 것이다. 어떤 부분에 병이 있으면 당연히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러나 좀 더 현명한 전문가라면 다른 부분에는 원인이 없는가도 함께 들여다보아야 된다. 모든 병들이 다 그렇지만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그렇다.

비염(鼻炎)은 말 그대로 코(鼻)에 염증(炎)이 생긴 것이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단순히 코만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호흡기를 주관하는 폐 기능의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부비동염)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으면서도 재발의 악순환을 벗어나지 못하고 치료가 어려운 것은 바로 코에만 국한시켜 병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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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 듯하면서 어딘가 다르다. 감기는 콧물·코막힘·열 등의 증상을 동반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연속적인 재채기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눈이 가렵기도 하다. 치료 시기도 감기는 1~2주면 호전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수개월에서 1년 내내 계속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콧속으로 흡입된 이물질에 의해 콧속 점막이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알레르기성 항원으로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동물의 털 등 우리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것과 음식물도 해당 될 수 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공기 변화나 담배연기, 미세먼지, 공해물질 등에 대해서도 반응이 나타난다. 더위 때문에 에어컨을 자주 켜면서 온도 변화가 극심해지고,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병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염이 오래 가면 축농증(부비동염)이 생기기 쉽다. 비염 환자 가운데 70%가 축농증을 앓는다. 축농증은 부비동에 콧물이 고여 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부비동은 콧속에서 콧물이 흐르는 길이다. 비염은 부비동 입구를 막아 축농증을 유발한다.

급성 축농증은 콧물이나 고름이 나온다. 그러나 만성이 되면 끈적끈적한 점액성으로 변하고 고약한 냄새까지 난다. 코막힘이 심해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 콧속에서 몸 안으로 넘어가는 농성 분비물을 오랫동안 삼켜 위장장애가 올 수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을 치료하려면 폐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오장육부 중 호흡과 관련한 기관은 ‘폐’다. 그러므로 호흡의 부속기관인 코도 폐 기능의 활성화에 따라 건강 상태가 달라진다.

따라서 기혈 순환을 돕고 폐 기능을 강화해 폐의 열을 풀어주고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면 편도선이 강화되어 콧물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치료되고 림프구들이 활성화되어 자가 치유능력이 높아지게 된다. 단순히 병증만 치료하지 않고, 몸 전체의 흐름과 문제를 진단해야만 알레르기 비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리고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예방이므로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엔 냉방보다 환기에 신경 써야 한다. 하루 3회 30분씩 환기를 하면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지면서 각종 유해세균의 공기 중 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맑은 공기를 듬뿍 마시고 폐를 활발하게 쓰기 위해 평소 등산이나 조깅 등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은 근본적인 비염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 편강한의원 명동점 박수은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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