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부분마취 후 디스크 염증-부기 줄여주고 ‘맞춤형 재활운동’으로 단기간에 치료 효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31일 03시 00분


유비스병원

인천 남구 숭의동의 유비스병원(사진)은 인천에서 손꼽히는 척추관절 전문병원으로 도약했다. 경인고속도로 종점에서 자동차로 3분 거리에 있어 전국에서 환자들이 찾아가는 병원이 됐다.

12층 건물에 400병상을 갖춘 이 병원은 척추전문센터, 관절전문센터, 외과 및 내과 전문센터, 통증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관 증축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증축이 끝나면 쾌적한 병원설비, 최신 의료장비, 전문 의료인력이라는 3요소를 두루 갖추게 된다.

이 병원 지하 1층의 유비스스포츠과학센터와 물리치료실은 다양한 척추 관절 재활운동장비를 가동하고 있다. 맞춤형 치료에 이용되는 장비다. 환자 개인정보가 컴퓨터에 사전 입력되면 각각의 상태에 따라 운동 방향과 운동 강도가 조절되기 때문에 ‘맞춤형 재활운동’이 가능하다. 단기간에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어 환자들의 호응도 높다.

○ 통증을 없애는 수핵성형술

이 병원이 내세우는 장점은 디스크 비수술 치료법인 수핵성형술. 문제가 생긴 척추 부위에 얇은 주삿바늘을 넣어 염증과 부기 등을 줄여줌으로써 통증을 없앤다. 종전의 척추수술은 전신마취였기 때문에 심리적 부담감이 컸다. 노년층 환자들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도 쉽지 않았다.

이 병원에서 시행되는 수핵성형술을 받는 환자는 부분마취 상태에서 치료를 받는다. 시술 도중에 의사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도 있다. 특히 척추 수술 후 피부층이나 신경 등이 들러붙어 재수술이 불가능했던 척추질환자들도 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와 고령 환자의 경우에도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성호 병원장은 “수핵성형술은 시술시간과 입원기간이 짧아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없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노년층이나 입원기간이 아까운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이 병원은 환자마다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는 척추관절 질환을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료 시스템도 갖췄다. 이 병원장은 “환자마다 병의 진행 양상이 서로 다른 만큼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다각적으로 분석한 후 전문화된 센터에서 치료를 받게 한다”고 강조했다.

척추센터는 수술이 불가피한 환자들을 선별해 최소절개 척추 내시경 및 미세현미경 수술, 척추성형술, 인공디스크치환술 등 검증된 방법으로 치료를 한다.

특히 척추를 안정적으로 고정하면서도 건강한 사람의 척추처럼 유연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연성척추고정술은 최고 수준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비수술척추센터는 IDD라는 디스크감압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관절센터에서는 레이저 관절내시경, 자가연골배양이식술, 레이저 인공관절치환술 등을 시행한다.

인천에 있는 다른 의료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진체계를 구축한 것도 이 병원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다른 1차 의료기관이 진료 중인 환자가 척추관절질환 전문 수술이 필요할 경우 유비스병원으로 이송된다.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다시 1차 의료기관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수술 후 회송 시스템’도 마련해 놓았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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