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피부질환 ‘아토피 피부염’ 관리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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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30일 17시 55분


아토피 치료 및 예방,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의 발한으로 땀 빼야 한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속담이 있다. 처서(處暑)란 24절기의 하나로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드는 절기인데, 이 무렵이 되면 입추 무렵까지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풀 꺾이면서 아침저녁으로 제법 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데서 나온 말이다. ‘여름이 머문다’는 뜻인 처서(處暑)라는 말도 여기에서 유래했다. 다시 말해 여름의 기운이 마지막으로 머문다는 의미다.

이러한 가을철 날씨의 특성상 건조한 바람으로 인해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게 되고 피부 지방층이 감소하게 된다. 이로 인해 각종 피부질환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마련. 그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아토피 피부염’이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진물, 발진 등이 나타나는 습진성 질환으로, 알레르기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아토피 환자의 상당수가 알레르기 질환으로 알려진 알레르기 비염, 천식, 급성 두드러기나 결막염, 중이염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은 유전적 소인이 있어서 가족에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면역계 결핍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아아토피의 경우, 2세 이전에 75% 이상이 없어지며, 3~5세가 되면 거의 대부분 회복이 된다. 하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아토피 피부염이 일시적으로 없어지기는 하지만 성장하면서 다시 아토피가 재발하거나 다양한 합병증 등이 생길 수 있다. 한편, 성인아토피는 증상이 유아 때와 달리 눈이나 입 주변, 목, 귀 등과 같이 주로 얼굴에 집중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엔 긁어서 빨개진 얼굴과 목 주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진물까지 나서 대인기피증이 생길 정도다.

이러한 아토피는 치료 및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초기 단계에서의 발 빠른 대처와 지속적인 치료이다. 가려움증이 심해 피부를 긁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서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시 여겨진다.

‘이상하다’ ‘기이하다’는 뜻을 갖고 있는 아토피는 그 의미처럼 발병 원인이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원인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한방에서는 피부를 폐와 같은 계통으로 인식해 폐와 관련된 치료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는 인체의 건강을 지켜주는 핵심적인 기운인 ‘원기(元氣)’가 폐에서 비롯된다는 한의학의 원리에서 나온 것이다.

즉, 폐의 기능을 극대화해 대기의 맑고 신선한 기운을 혈액으로 충분히 보낸다. 맑고 건강해진 혈액이 몸속의 열을 내리고 닫혀 있던 털구멍과 땀구멍을 활짝 열어 노폐물과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게 되는 아토피의 치료 원리라는 것이다.

또한 아토피를 관리하려면 평소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실내 환경이나 정신적 긴장은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이다. 따라서 과중한 스트레스나 감정적 격변을 피하고 평상심을 갖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를 항상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아토피에 도움이 된다. 소아아토피의 경우, 면으로 만든 옷을 입히는 것이 좋으며 집안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항상 땀구멍과 털구멍을 열어 노폐물을 뿜어내는 작용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유산소 운동과 반신욕, 사우나, 찜질방 등에서의 발한으로 몸속의 노폐물과 독소를 내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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