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리포트]녹아내리는 북극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8일 15시 29분





[앵커]
지구온난화 때문에 빙하가 녹아내린다는 뉴스 많이 보셨을 텐데요,

올해는 북극의 빙하 면적을 관측한 이래 두 번째로 빙하가 많이 녹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원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달 둘째 주 북극 빙하의 모습입니다.

2007년에는 얼음으로 막혀 있었던 랍테프해 쪽이 뻥 뚫려 쇄빙선 없이도 배가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돕니다.

빙하가 녹으면 거친 북극 표면이 점차 매끄러운 모습으로 변합니다.

빙하가 만들어낸 산과 계곡이 점점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빙하가 녹은 물은 빙하를 더 빨리 녹게 하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류상범/국립기상연구소 과장]
“북극 해빙이 예년보다 많이 녹게 되면 북극의 지표가 얼음에서 물로 변하면서 증발이 많아지고 구름도 많이 끼게 됩니다. 따라서 북극 지역의 기온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미 북극의 빙하는 30년 전에 비해 60%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구 온난화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진행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2009년 열린 UN기후변화협약 제15차 당사국회의에서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로 국가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한 나라 대통령의 눈물이 이제는 지구 전체의 눈물로 조금씩 확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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