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주목, 헬스 북]우리,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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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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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 박성덕 저 /296쪽·1만 4000원·도서출판 지식채널


국내의 이혼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지난해에만 부부 1000쌍 중 9.7쌍이 갈라섰다. 가장 큰 이혼사유는 경제적인 문제나 배우자의 부정이 아니다. 바로 성격 차다.

용인정신병원 가족·부부상담클리닉 박성덕 소장(정신과 전문의)은 ‘우리, 다시 좋아질 수 있을까(부제: 상처투성이 부부 관계를 되돌리는 감정테라피)’에서 부부 불화의 근본적인 원인은 ‘서로가 모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배우자를 모르고, 자신을 모르고, 관계를 맺는 현명한 방법을 모른다는 뜻이다. 저자는 실제 상담사례를 통해 부부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명쾌한 답변을 제시한다.

부부 불화의 대표적인 유형은 ‘따지기만 하는 아내, 피하기만 하는 남편’이다. 아내는 남편과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에 몰두해 관계를 회복하려 하고, 남편은 가정의 평화를 위해 일단 그 자리에서 도망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 다 화해를 원하지만, 한쪽은 공격하고 한쪽은 도망가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결국 갈등만 부추기고 불신만 조장한다.

저자는 정서적 유대감을 회복하는 데서 해법을 찾는다. 먼저 감정을 회복해야 부부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단지 배우자의 말을 귀기울여 듣고, 수긍하고, 공감해주는 것만으로도 관계 회복의 첫 단추를 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부부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여덟 가지 해결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EBS의 화제 프로그램 ‘생방송 60분 부모’, ‘남편이 달라졌어요’의 책임 전문가로도 활동 중이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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